칭밍제(淸明節'청명절) 연휴 기간 중국 수도권에 스모그가 강타해 베이징(北京) 등에 오렌지색 경보가 발령됐다.
4일 신화망(新華網) 등에 따르면 베이징 당국은 3일 0시부터 스모그 황색경보를 내린 데 이어 대기 오염이 더욱 심해지자 오렌지색 경보로 확대했다.
중국의 스모그 경보는 현재 4단계로 이뤄져 있다. 최고 등급인 적색경보 아래 오렌지색 경보, 황색경보, 청색경보가 뒤따른다.
오렌지색 경보가 내릴 정도면 마스크를 쓰지 않고는 야외 활동을 할 수 없을 정도이고 노약자는 절대로 밖에 돌아다녀서는 안 된다.
베이징 당국은 일부 공장 가동을 중지시키는 등 방법을 총동원하고 있으나 1일부터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의 약칭)를 엄습한 스모그는 8일께나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환경 전문가들은 징진지의 겨울철 스모그가 난방 때문이었다면 최근 대기 오염은 차량 배기가스와 공장 가동 재개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겨울 난방철이 끝나면서 그동안 가동 규제를 받아왔던 공장들이 일제히 생산을 개시하면서 봄철 대기 오염이 가속한다는 주장이다.
일례로 겨울 난방철인 지난해 11월 15일부터 지난달 15일까지 55개 시멘트 공장을 닫았다가 최근 모두 재개됐으며 석탄 사용량이 많은 제철 및 유리 생산 공장 등의 생산도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천지닝(陳吉寧) 중국 환경보호부 부장은 관련 지방 정부에 스모그 방지 대책을 요청함과 동시에 대기 오염에 대한 강력한 감시를 촉구하고 나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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