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시민 81.4% 도입 찬성" 버스터미널·경북대 캠퍼스 경우 교통체증·주차난 해소 기대
경북 최초로 '100원 희망택시'를 운행해 오지 주민들에게 교통 편의를 제공했던 상주시(본지 2015년 4월 2일 자 1면 등 보도)가 이번엔 도심 교통체증과 주차난 해소를 위해 시내전용 순환버스를 운행하기로 했다. 이달 중 시의회 예산 승인이 이뤄지면 사업자 선정을 통해 올 하반기부터 운영될 전망이다.
상주시는 버스터미널과 경북대 상주캠퍼스 경유 노선에 버스 12대(배차 간격 10분)를 투입할 예정이다. 예산은 버스구입비 17억8천만원, 운송경비 8억원, 부대경비 2억8천만원 등 28억원. 상주시 관계자는 "도입 첫해 부담이 크지만 향후 10년간 버스요금 수입을 제외하고 매년 8억원 정도만 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택시업계는 "시민들이 순환버스를 많이 이용하면 설 자리가 없다"며 반대한다. 하지만 상주시는 "여론조사 결과 81.4%의 시민이 순환버스 도입을 찬성한다. 심각한 교통난으로 시내를 통과하는 시간적'경제적 부담이 시민들 몫으로 돌아오는 현실을 마냥 외면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동안 시내 순환버스가 없어 상당수 아파트 주민들은 자체적으로 셔틀버스를 운영해 왔고, 전통시장 상인회는 시장 활성화를, 학교들은 등'하교를 위해 순환버스 도입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상주시는 택시업계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실질적인 택시 감차를 추진하는 한편, 100원 희망 택시 운영 대상을 1.5㎞ 이상 마을에서 500m 이상 마을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정백 상주시장은 "차량 증가를 막을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오랜 기간 순환버스 도입을 추진해 왔다. 시민들의 교통 편의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상주시의회의 예산 승인을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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