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일 씨 100회 완주
마라톤은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극한의 스포츠다. 한번 완주하는데도 수없는 노력과 그에 맞는 신체 조건이 따라야 한다.
2일 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제15회 영주소백산마라톤대회'에서 이 마라톤 풀코스를 300회나 완주한 주인공이 있었다. 그들은 바로 남주환(62)'윤기주(62) 씨이다.
남 씨는 대구 지구한바퀴클럽 소속으로 지난 2012년 2월 19일 시즌오픈 마스터스 챌린지 레이스 대회에서 처음으로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한 뒤 5년 만에 이번 대회에서 300회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남 씨는 "마라톤 시작은 제 생애 최고의 전환점이라고 생각한다"며 "과체중으로 무거웠던 몸에 불필요한 살 25㎏를 없애줬고 일상생활에 활력소를 얻게 해줬다"고 말했다.
영주 영광고등학교 19회 졸업생인 남 씨는 앞으로 500회를 넘어 1천회까지 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항상 설렘 속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4시간 동안 내뿜는 수많은 호흡과 발걸음을 즐기며 마라톤 여행을 즐기고 있습니다."
윤기주 씨는 2000년 11월 21일 경주동아마라톤에서 처음 완주를 기록한 뒤 16년 만에 300회 완주를 달성했다. 윤 씨는 첫 완주 이후 주말이면 전국을 오가며 대회에 참가해 2008년 9월 27일 경기평화 마라톤에서 100회 완주를 기록했다. 2013년 2월 3일 동계풀코스마라톤대회에서 혹한 속에 200회 완주를 기록했다.
윤 씨는 "기록향상을 위해 너무 무리하게 운동을 하다가 부상을 당하고 재활운동까지 하게 됐다"며 "이제 400회 완주를 위해 체력관리를 철저히 할 계획이다. 항상 즐겁게 여행하듯 운동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로 100회 마라톤 완주자에 이름을 올린 김해일 씨는 "세계적 휴양도시 영주에서 10회를 달성해 무한한 영광"이라며 "옆에서 같이 달려준 동구미마라톤회원과 한화시스템마라톤회원, 삼성전자회원 등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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