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집회에 20여명 모여…서울구치소 내내 한산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된 지 이틀째인 1일, 지지자들이 구치소 앞에서 이틀 연속 박 전 대통령 구속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날 오후 5시께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삼거리에서 월드피스자유연합, 구국국민연대 등 박 전 대통령 지지단체 소속 20여 명이 모여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은 대통령을 구속하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지지자들은 회견문에서 "헌법 제84조를 헌법재판관들이 무용지물로 만들었다"며 "이들과 국회, 검찰을 단죄하고 바로 선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애국민들이 앞장 서주길 호소한다"고 밝혔다.
태극기를 든 지지자들은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는 헌법 제84조가 쓰인 앞치마 형태의 옷을 입고 구치소 정문까지 행진했다.
'사기 탄핵', '원천 무효'라는 구호를 외친 이들은 박 전 대통령이 수감된 구치소 정문을 향해 절을 했다.
한 지지자는 "대한민국은 국상을 당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박 전)대통령이 하루속히 청와대로 복귀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부분 서울에서 열린 태극기 집회에 참석한 탓인지, 구치소 주변에서는 이 집회가 열리기 전까지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낮에 구치소를 방문한 한 60대 여성이 박 전 대통령에게 접견 신청을 했다가 거절당해 집으로 돌아간 것이 전부였다.
예정된 접견이 끝난 오후 5시 50분 현재 구치소 주변은 한산한 모습을 보인다.
경찰은 2개 중대를 구치소 주변에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한편 오전 10시 40분께에는 박 전 대통령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구치소를 방문해 영치품으로 책을 전달하고 10여 분만에 돌아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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