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영화] EBS1 세계의 명화'어톤먼트' 1일 오후 11시 40분

입력 2017-04-01 04:55:02

질투 때문 시작한 거짓말 가족의 삶 송두리째 바꿔 소설 쓰며 때늦은 속죄

EBS1 TV 세계의 명화 '어톤먼트'(Atonement)가 1일(토) 오후 11시 40분에 방송된다. 2007년 영국에서 개봉된 이 영화는 어른들의 세계와 사랑을 이해하지 못했던 한 어린 소녀의 오해와 충동적이고 감정적인 대응이 불러온 비극을 다룬다. 시작은 질투, 배신감을 해소하기 위한 거짓말이었으나 단 한마디의 거짓말이 여러 사람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는다.

2차 세계대전 발발 직전, 영국의 부유한 탤리스가(家)는 풍족하고 행복한 전원생활을 즐기고 있다. 이러한 평화는 둘째 딸 브라이어니가 가정부의 아들인 로비와 언니 세실리아가 분수대 앞에서 다투는 모습을 엿본 순간 금이 가기 시작한다.

브라이어니는 짝사랑했던 로비와 세실리아의 정사를 서재에서 목격하면서 분노를 느낀다. 때마침 집에 와 있던 사촌 롤라가 누군가에게 겁탈당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브라이어니는 롤라를 범한 남자가 로비라고 거짓 증언을 하면서 로비가 세실리아에게 보냈던 편지를 부모님에게 보여준다.

경찰에 체포된 로비는 감옥과 자원입대 사이에서 어쩔 수 없이 입대를 택하게 된다. 로비가 프랑스로 파병된 사이에 세실리아는 집에서 나와 로비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면서 간호사로 일하기 시작한다.

그로부터 5년 후, 브라이어니는 자신이 한 짓이 두 사람에게 얼마나 큰 고통을 주었는지 깨닫고 세실리아를 따라서 간호사가 된다. 그리고 틈틈이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소설로 쓴다. 하지만 브라이어니가 제대로 속죄를 할 겨를도 없이, 로비는 파병지인 프랑스에서 영국으로 빨리 돌아가지 못하는 절망감에 빠져 허우적대다가 사망하고 만다. 홀로 남은 브라이어니는 진솔하게 두 사람의 이야기를 소설로 쓰면서 때늦은 속죄를 한다. 러닝타임 1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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