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고용디딤돌 프로그램, 매년 800명 모집 인턴십 교육
지난달 14일 오전 현대자동차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는 대구경북 제3기 취업준비생들이 대구 수성구의 장애인 전문재활병원인 인제재활병원에 방문했다. 이들은 이날 몸이 불편한 병원 환자들을 데리고 마당 산책과 간식 함께 만들기, 점심 배식, 레크리에이션 활동 등을 펼쳤다.
참가자 노경민(27) 씨는 "작년 7월부터 본격적으로 취업 준비를 하며 유명 대기업에만 입사를 지원하다가 올해 처음 제조업에 지원했다. 다른 기업 인턴십 때 직무와 무관한 잡무만 하다가 시간을 허비했던 것과 달리 여기서는 제조업의 가치와 제품 생산 과정, 업무서류 작성법 등을 배울 수 있어 크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현대차가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 주요 자동차 부품업체와 취업준비생을 매칭해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현대차 고용디딤돌은 현대차 인재개발원과 한국생산성본부가 전국의 현대차 협력업체 입사를 위한 인턴십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매 반기(상'하반기)에 한 기수씩 400명의 참가자를 모집해 5개월 동안 직무교육과 참가자가 입사를 희망하는 업체에서 현장실습을 실시한다. 실습 후에는 매칭된 업체에서 입사 면접을 실시해 최종 채용 여부를 결정한다.
지역 중소 자동차 부품업체들은 신입사원 교육 전담 직원을 둔 경우가 드물어 청년인재 선발 및 교육을 하기가 어렵다. 이에 현대차가 협력업체 대신 인턴십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기업의 부담을 덜어준다. 유망 중소기업에 입사하기를 희망하는 취업준비생 입장에서는 양질의 지역 기업을 알게 되고 인턴십 기회도 제공받으며 희망 직종'기업에 따른 직무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프로그램이 끝나면 중소기업은 우수한 참가자를 정규직 사원으로 채용한다. 대구경북에서는 삼보모터스와 에스엘, 평화정공, 평화발레오, 구영테크 등 유명 부품업체들이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현대차는 오는 2018년까지 이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한국 대표 대기업으로서 협력사와 청년을 위해 기여할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앞으로도 구인난을 겪는 대구경북 자동차 부품 중소기업과 취업난에 고통받는 지역 취준생을 이어주고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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