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얼굴인식…첨단기술 집약 삼성 갤럭시S8

입력 2017-03-31 04:55:40

미국 뉴욕서 첫 공개 행사…홈버튼·테두리 거의 없애

겔럭시 S8(왼쪽). S8 플러스
겔럭시 S8(왼쪽). S8 플러스

삼성의 차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8이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삼성전자는 29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링컨센터에서 갤럭시S8 공개 행사를 열었다.

갤럭시S8은 베젤(테두리)을 최소화한 18.5대 9 비율의 듀얼 엣지 디스플레이로 유려한 디자인을 구현했다. 갤럭시S8은 5.8인치, 갤럭시S8플러스는 6.2인치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각각 장착했다. 갤럭시S7(5.1인치)은 물론 갤럭시노트7(5.7인치)보다도 화면이 크다.

화면을 키우면서 본체 크기를 유지하기 위해 갤럭시S8은 베젤을 거의 없앤 디자인을 채택했다. 베젤을 거의 없애면서 전면 하단의 물리 홈버튼도 제거했다. 상단의 '삼성' 브랜드 로고를 지우고, 홈버튼에 있던 지문인식 센서는 후면 카메라 오른쪽으로 옮겼다.

갤럭시S8은 인공지능(AI) 가상비서 '빅스비'(Bixby)와 지문'홍채'얼굴인식 센서 등 첨단기술을 집약했다. 빅스비는 음성 명령뿐 아니라 화면 터치, 카메라 촬영 등 다양한 입력 방식으로 정보를 받아들여 이용자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심층학습 기술을 적용한 덕분에 이용자와 기기 간의 소통 방식을 스스로 습득한다. 지문'홍채'얼굴인식 센서도 선보였다. 세 가지 생체인식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폰은 갤럭시S8이 세계에서 처음이다.

카메라 성능은 전면 800만 화소, 후면 1천200만 화소다. 화소 수는 비교적 떨어지나 전면 카메라에는 자동 초점 기능(AF)이, 후면 카메라에는 듀얼 이미지 픽셀과 광학 이미지 안정화 기술(OIS)이 들어가 있다.

갤럭시S8은 기가급 LTE와 와이파이를 지원하고 초고화질과 명암비의 HDR 영상을 구현한다.

다만 배터리 용량은 전작 갤럭시노트7에 적용했던 3천500㎃h에 못 미치는 3천㎃h로 후퇴했다.

갤럭시S8 시리즈는 다음 달 21일 국내에 출시 예정이다. 갤럭시S8 출고가는 90만원 초중반대, 갤럭시S8플러스 출고가는 90만원 중후반대로 각각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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