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는 美 워튼스쿨 경영학 동문, 中 정부와 백신 프로그램 함께 사업"
국민의당 유력 대권 주자로 한발 앞선 안철수 전 대표가 29일 대구경북을 잇따라 방문해 표심 잡기에 나섰다. 이날 안동 중앙신시장을 방문한 뒤 영주 소백쇼핑몰과 예천 순흥안씨 문중종회를 방문하고 다시 대구에서 대한노인회 대구연합회 회장단 면담, 동성로 방문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매일신문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대선 비전과 경쟁력 ▷차기 대통령의 리더십 ▷개헌과 대구경북 정책공약 등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상세히 밝혔다.
◆미래 준비와 글로벌 감각, 준비된 후보
안 전 대표는 미래에 대한 대비와 글로벌 감각을 자신의 최대 강점으로 꼽으며 대선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과거 전문가들의 보고서만 보던 시대와 달리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전문가들과 직접 토론을 해서 중요 국가현안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의과대를 나와 박사 학위는 생명과학 쪽으로 받았다. 또 IT 전문가이고 경영을 직접 해봤으며 교육현장에도 있었다"고 풍부한 경험을 내세웠다. 이어 "정치 입문 전에는 서울대 융합과학대학원장을 했는데, 4차 산업혁명이 바로 융합혁명이기 때문에 제가 바로 그와 관련된 일을 이미 했던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감각에 대해서도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공학석사를 받았고, 워튼스쿨에서 경영학 석사를 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동문이 됐다"며 "일본에서도 의과대학 연구원으로 있었고, 도쿄지사를 만들어 사업도 오래했다. 중국에서는 백신 프로그램인 V3를 중국에 판매하면서 중국 정부와도 일을 하는 등 미국, 중국, 일본 등 글로벌 감각은 저를 따라올 사람이 없다"고도 말했다.
안 전 대표는 또 대통령감에 대한 기준으로 ▷정직하고 깨끗한 리더십 ▷유능한 리더십 ▷미래를 준비하는 리더십 ▷책임지는 리더십 ▷통합의 리더십 등을 꼽으면서 자신이 적임자임을 내세웠다.
◆중앙집권을 지방분권으로
안 전 대표는 개헌에 대해서는 ▷국민 기본권 향상 ▷획기적인 지방분권 강화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줄이는 권력구조 개편의 방향으로 가야 한다며 "국민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공론화 과정을 거친 뒤 내년 지방선거에서 국민투표를 해야 한다"고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국민 안전에 대한 국가의 책무, 국민의 복지를 위한 국가의 책임 규정, IT 정보인권 등을 새 헌법에 보완해야 하고, 기술적'사회적'역사적으로 분권으로 가야 한다"고 지방분권형 개헌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정신도 분권"이라며 "중앙정부의 사무, 재정권한, 입법권 등을 지방정부에 대폭 넘겨줘야 한다"고 말했다.
권력구조 개편과 관련, 그는 "의원내각제는 시기상조이지만, 권력축소형 대통령제와 이원집정부제 등 2가지에는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대구경북 발전과 관련해 안 전 대표는 ▷대구 첨단의료복합단지, 원주와 오송을 연결한 '의료산업 트라이앵글' 구축 ▷스마트워터그리드를 통한 물산업 허브 육성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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