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로 이전 후 협업 확대, 산업 중 30%가 지역 출신
"진흥원 30주년이라기보다 대한민국 정보화의 30년이라는 데 더 큰 의미가 있죠."
서병조 한국정보화진흥원장은 "정보통신기술(ICT)은 현재의 삶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요건이 됐다"면서 "그동안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 구축 등을 이끌어온 진흥원은 이제 지능정보화 사회로의 전환을 앞두고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역할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ICT로 사회현안을 해결하고 국가 미래를 준비한다'는 것이 진흥원의 임무"라고 힘줘 말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진흥원 역할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라 진흥원 역할도 단순한 정보통신 인프라 구축에서 신(新)ICT를 바탕으로 한 개척자가 돼야 한다는 게 서 원장의 생각이다.
그는 "4차 산업혁명 패러다임에서는 사람이 하는 생각까지도 기계가 자기주도적으로 한다. 인공지능(AI)이 대표적이다. 앞으로는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새로운 ICT 기술을 바탕으로 산업혁명을 이끄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진흥원은 ICT 신기술을 서비스화하는 다양한 실증 및 시범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했다.
정보화 역기능에 대한 대응도 강조했다. 진흥원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정보통신 보조기기 사업, 인터넷 중독 예방을 위한 스마트쉼센터 운영, 정보문화확산을 위한 인터넷드림단 운영, 캠페인 개최 등을 추진하고 있다.
2015년 8월 본사를 대구지역으로 이전한 이후 지역기반 산업과의 협업도 확대하고 있다.
대구지역의 자동차 부품산업을 바탕으로 추진하는 '스마트 카톡' 사업이 대표적이다.
서 원장은 "자율주행자동차 등 연관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도로 인프라, IoT 규제 프리존 지정 등 지역 산업과의 적절한 융합과 조화가 필요하다. 대구지역은 이를 위한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대구에서의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통해 타지역으로 성공 사례를 확산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대구시와 포괄적 업무협약을 맺었고, 대구시 관계기관 등에 ICT 전문가를 파견하는 등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역 청년 인재 채용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했다.
그는 "본사 이전 후 112명을 신규로 채용했는데, 그중 35명(31%)이 지역 출신"이라며 "채용 기회의 확대를 위한 설명회, 인근 대학과의 협업을 통한 인턴제도, 학점인증제도 등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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