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베트남~태국'새로운 뱃길 열렸다

입력 2017-03-29 20:18:31

경북·포항시 컨테이너선 취항, 물류비 절감·화물유치에 탄력

경상북도와 포항시는 29일 포항영일만항 컨테이너 부두에서
경상북도와 포항시는 29일 포항영일만항 컨테이너 부두에서 '포항(영일만항)~베트남(호찌민)~태국(방콕) 간 정기 컨테이너선 취항식'을 가졌다. 경북도 제공

포항영일만항과 베트남'태국 간 뱃길이 열렸다.

경상북도와 포항시는 29일 포항영일만항 컨테이너 부두에서 '포항(영일만항)~베트남(호찌민)~태국(방콕) 간 정기 컨테이너선 취항식'을 했다.

이날부터 신규 운항하는 정기 컨테이너 항로는 기존 '울산~부산~광양~베트남~태국'을 운항하던 항로에 광양항 대신 포항영일만항을 기항지로 추가한 것이다. 고려해운'흥아해운'장금상선 3개 선사가 공동 배선해 1천80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로 운영된다.

현재 포항과 베트남'태국을 연결하는 해상운송 네트워크는 직항로가 없어 부산항에서 환적을 통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환적에 따른 물류 비용과 화물 인도기간 증가 등으로 권역 내 화주 및 국제물류주선업자들이 대부분 부산항을 통해 수출입을 하고 있다.

포항영일만항에서 베트남'태국 항로가 개설됨에 따라 동남아 직항로가 늘어나고 화물 인도기간이 단축되며 물류비가 절감돼 권역 내 화주 및 국제물류주선업자들의 영일만항 이용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기존 영일만항을 기항하는 항로와 신규 항로 서비스를 통해 대구경북의 화물 유치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한다.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포항 영일만항의 화물 유치와 활성화에 가장 필요한 것은 항만 인프라 조성과 해상 운송 네트워크 구축"이라면서 "신규 항로 개설로 해상운송 네트워크도 확장됨에 따라 그동안 주춤했던 포항영일만항이 활성화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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