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준식 월남전참전자 포항지회장 취임

입력 2017-03-29 04:55:02

200여명 참가…안보결의대회도 겸해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 권봉정(오른쪽) 전 회장이 새롭게 취임한 신준식 회장에게 전우회기를 전달하고 있다. 신동우 기자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 권봉정(오른쪽) 전 회장이 새롭게 취임한 신준식 회장에게 전우회기를 전달하고 있다. 신동우 기자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 포항시지회 회장단 이'취임식 및 안보결의대회가 22일 오후 7시 포항 티파니웨딩에서 열렸다.

이날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정해종 포항시의회 부의장, 안주생 경북남부보훈지청장 등 200여 명의 참가자들은 권봉정 전임 회장의 노고를 치하하는 한편, 신준식 신임 회장의 앞날을 축복했다. 특히 북한의 핵 도발 등 위태로운 현 안보 상황에서 각자의 역할을 되짚어보고, 각자의 자리에서 국가의 발전을 도모하는 데 일익을 담당하기로 결의하기도 했다.

이날 신준식(71) 신임 회장은 "찢어지게 가난했던 시절, 유서까지 써가며 낯선 타지에서 부모형제의 평안을 위해 목숨을 걸었던 노병들의 희생이 지금 우리나라 발전의 초석이 됐다"면서 "보답받지 못한 희생을 주위에 알리고, 칠순을 넘어선 노병들이 이제라도 최소의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1967년 창설된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는 참전 충혼비 건립, 불우 전우 돕기, 참전수당 정상화 등 월남전 참전 용사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단체다. 현재 포항에는 약 2천여 명의 월남전 참전자가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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