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 꽃 똑똑하게 먹기 '밥상 위에 한아름 꽃이 폈다'

입력 2017-03-28 11:20:11

사진출처 - 클립아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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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 꽃 똑똑하게 먹기… '밥상 위에 한아름 꽃이 폈다'

'꽃' 하면 무엇이 생각나는가? 봄, 프러포즈, 아름다움, 행복, 따뜻함, 알록달록, 화려함… 알록달록 활짝 핀 꽃들은 아름다울 뿐 아니라 맛과 향이 다양해 훌륭한 요리 재료로도 활용되고 있다. 요즘과 같은 봄철에 만개하는 꽃들은 향기와 맛 이외에도 비타민과 무기질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건강에 더욱 좋다고 한다. 특히 식용 꽃은 과일보다 항산화 성분을 10배나 더 함유하고 있다고 하니 나른한 봄철, '식용 꽃' 으로 몸에 활력을 안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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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꽃

'명랑과 쾌활' 이라는 꽃말을 가진 유채꽃은 4월 중순부터 5월 초순이면 만나볼 수 있다. 유채꽃은 한번에 생으로 50그램 정도 먹으면 카로틴 1100mg,비타민C 65mg,칼륨 195mg, 비타민 K125mg등 비타민과 미네랄을 균형있게 섭취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외에도 유채의 잎과 줄기는 나물로 먹기도 하고 씨앗으로부터 기름을 짜내 사용할 수 있다. 또 유채 싹은 카로틴 함량이 높아 야맹증을 예방하고 눈 건강에 도움을 준다. 아울러 최근에는 꿀을 채밀해서 먹거나, 화장품에 이용하기도 한다고 하니, 유채꽃은 그야말로 '팔방미인'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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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

'사랑의 기쁨' 이라는 꽃말을 가진 진달래는 보통 매년 3월말에서 4월 초 중순쯤 만날 수 있다. 진달래는 보통 화전을 만들어 먹거나 두견주(진달래술)를 담근다. 녹두 녹말을 묻혀 오미자 국물에 부어 만든 화채나, 떡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예로부터 진달래는 천식과 고혈압에 좋은 것으로 전해져 봄이 되면 화전놀이에 쓰이곤 했다. 또 신경통, 천식, 두통, 여성들의 허리 냉증을 치료하고 류머티즘, 진통, 해열을 다스리기에 봄의 전령사로 불리어 왔다. 단, 진달래술을 담글 때는 진달래 꽃 수술에 약한 독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꽃술을 제거하고 꽃잎만 깨끗한 물에 씻어서 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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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지

펜지는 제비꽃과의 한해살이풀로 북유럽 원산의 제비꽃을 개량한 것으로 프랑스말로 Penser(생각하다) 라는 말에서 유래했다. 자주색과 파랑색, 노란색, 흰색 등 여러 가지 색깔을 지닌 펜지는 노화를 방지해주는 폴리페놀 성분이 양배추보다 20배 많이 들어 있어 치매 등 뇌질환에 좋다. 또 기침을 멈추게 하는 효능이 있어, 감기나 기관지염, 백일해, 천식 등의 호흡기 질환과 습진과 같은 피부염, 방광염, 류머티스성 관절염 등에도 사용한다. 하지만 펜지의 잎은 많이 먹으면 구토를 일으키기 때문에 적절한 양 조절이 필수다. 또한 성질이 서늘해서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이나 몸이 찬 사람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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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천연 항산화제, 천연 진통제, 천연 항생제로 불리는 '장미'는 중년을 위한 회춘 푸드로 제격이다. 장미는 열을 식혀주는 효능이 있는데, 인체 내부의 기혈 순환이 원활하지 않을 때 생기는 비정상적인 열을 내려주는 기능을 한다. 뿐만 아니라 장미는 '비타민의 여왕' 이라 불려도 과언이 아니다. 강력한 항산화 영양소인 비타민C는 레몬의 17배, 비타민A는 토마토의 20배가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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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 꽃을 활용한 거부감 없는' 요리 TIP.

▷꽃 케이크

우선 식용 꽃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어 생크림 케이크 위에 알록달록한 꽃을 부려주면 보기도 좋고 맛도 좋은 '꽃 케이크' 가 완성된다. 이때 생크림을 매끄럽게 바르기보다는 거칠게 발라주는게 꽃을 올렸을 때 더 자연스러워 보인다. 이는 케이크뿐만 아니라 롤케이크, 펜케이크, 크레페, 타르트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겠다.

▷샐러드

신선한 야채와 맛있는 드레싱에 식용 꽃을 곁들이면 그야말로 '화룡점정' 이다. 식용 꽃은 워낙 싱싱하고, 생화일 때 영양소가 가장 풍부하다고 하니, '샐러드'로 먹는 것이 가장 좋을 듯하다. 이때 샐러드드레싱은 향이 강하지 않은 것으로 준비해 꽃 자체의 향긋함과 싱싱함을 즐겨볼 것을 추천한다.

▷식용 꽃 설탕조림

채취한 꽃을 꽃잎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소금물로 살살 씻는다. 키친 타올로 물기를 뺀 꽃잎에 달걀 흰자를 꼼꼼히 바른다. 달걀흰자를 묻힌 꽃잎을 슈가 파우더에 굴린 후 쿠킹호일 위에 올린다. 이 상태에서 2~3일 말려 완전히 굳을 때까지 말린다. 이는 입이 심심할 때 간식용으로 제격이다. 한입 깨물면 설탕의 달달함과 꽃의 향긋함이 한데 어우러져 궁극의 맛을 느껴볼 수 있다.

단, 식용으로 알려진 꽃 이외에는 독성물질을 함유하고 있으므로 절대 섭취해서는 안 된다 또 식용으로 알려진 꽃이라 하더라도 암술과 수술, 꽃받침 등으로 알레르기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식용 꽃은 특히 무농약으로 재배하는 자연식이기에 빨리 시들어 장기간 보관할 수 없다. 그렇기에 저온냉장고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데, 없을 경우에는 냉장고의 야채실에 넣어두는 것이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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