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중국 소비자들 마음 돌리기에 나섰다.
지난 24일 서울 명동 롯데백화점(소공점)과 편의점 세븐일레븐 점포 안팎에는 "당신을 이해합니다, 그래서 기다립니다" 라는 중국어 홍보물이 게시됐다. 이는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갈등으로 등을 돌린 유커(중국인 관광객)를 향한 감성 광고이다.
하지만 이에 대한 중국 누리꾼들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 웨이보와 관련 내용을 보도한 현지 언론사 웹사이트에는 "기다릴 필요 없다", "이해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기다릴 필요는 없다", "롯데가 나갈때까지 기다린다", "이미 우리는 마음이 돌아섰다" 등 비난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앞서 롯데그룹은 성주골프장을 사드 부지로 내주기로 한 이후 중국 정부의 각종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사드 부지 제공에 따른 중국 당국의 롯데에 대한 규제조치로 중국 현지 롯데마트 99곳 가운데 60여 곳이 문을 닫았고, 나머지 매장은 불매운동과 시위 등으로 인해 사실상 영업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한편 신동빈 회장은 지난 24일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에서 "나는 중국을 사랑합니다. 우리(롯데)는 절대적으로 중국에서 계속 사업을 하기를 원합니다"라는 표현으로 절박한 심정을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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