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증가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지난해 자동차의 주요 구매층으로 꼽히는 3040세대의 신차 구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차 및 휘발유차 판매는 늘어난 반면 디젤차와 LPG차 판매는 줄었다.
26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신규 등록은 전년보다 0.6% 감소한 182만3천41대를 기록했다.
차종별 신규 등록을 보면 친환경차와 휘발유차는 증가한 반면, 경유차와 LPG차 등록은 감소했다.
2015년 신규 등록 차량 중 경유차의 비중은 전체의 절반이 넘는 52.5%에 달했지만, 미세먼지 이슈와 폭스바겐 사태에 따른 수입 경유차 판매 감소 등의 영향으로 비중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상대적으로 휘발유차, 전기차, 하이브리드차는 반사 효과를 누렸다.
특히 전기차 신규 등록은 전년보다 75.8%가 증가하며 처음으로 연간 5천 대 이상이 신규 등록됐다.
승용차 소유자의 연령별 신규 등록은 20대와 50대만 증가하고, 그 외 전 연령에 걸쳐 감소세를 보였다. 신차의 주 구매층인 30대와 40대의 신규 등록은 소비심리 위축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각각 3.2%, 2.4% 감소했다.
자동차산업협회는 "가계부채의 증가, 사교육비 지출 증가 등과 맞물려 소비 심리 위축으로 인해 30, 40대의 신차 구입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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