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급 선회할 정도 아냐"
26일 반잠수선에 실려 좌측으로 몸을 누인 채 밑바닥을 드러낸 세월호 방향타는 위쪽으로 살짝 들어 올려진 모습이었다.
익명을 요구한 선박 전문가는 "직접 보지 않고 사진 등을 통해서 보는 것이어서 정확하지는 않지만 방향타가 우현으로 5~10도 정도 꺾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배의 방향타가 이런 상태가 되면 배는 5~10도 우회전한다. 세월호 사고 원인을 조사한 검찰은 사고 당시 조타수가 조타 실수를 하는 바람에 세월호가 급격하게 우회전을 하게 됐고, 이로 인해 복원성이 좋지 않았던 배가 원심력에 의해서 왼쪽으로 기울어져 침몰했다고 결론 내렸다.
그러나 현재 모습대로 방향타가 꺾인 상태에서는 배가 급격히 회전하지는 않는다. 선박 전문가는 "이 정도로는 심한 각이 아니다"며 "배가 침몰 전 한 바퀴 돈 것으로 나오는데, 배가 그렇게 선회할 정도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선박 전문가들은 결국 세월호가 목포 신항으로 거치되고 나서 선체 조타기기 전체에 대한 정밀 분석을 해야 사고원인이 규명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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