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가면…, 도심 속 봄꽃 제대로 만난다"

입력 2017-03-25 04:55:02

대구시 봄내음길 32곳 선정…산책·트래킹 등 테마별 구분, 벚꽃 4월 첫째 주에 만개

대구 도심이 봄소식에 즐거워하고 있다. 겨울 매서운 한파를 이겨낸 매화, 산수유, 목련 등이 꽃망울을 터트리며 도심 곳곳에서 새봄의 기운을 전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대구 지역에는 평년보다 2~5일 빠른 이달 26일쯤 벚꽃이 피고, 4월 첫째 주에는 곳곳에서 만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상생활 속에서 봄꽃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대구 도심 공간은 어디일까? 대구시는 24일 1년에 단 한 번 짧은 기간에 봄꽃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는 도심 '봄내음길' 32곳을 선정했다. 주말나들이 코스로 손색없는 벚꽃길부터 출퇴근 시 봄의 기운을 만끽할 수 있는 봄내음길, 드라이브 코스, 산책길, 트레킹, 자전거길 등 다양한 테마로 나눠 소개했다.

드라이브하기 좋은 길로는 ▷팔공산순환도로(팔공CC삼거리∼수태골) ▷옥포로(용연사 진입로'달성군 노인복지관 앞길) ▷다사로(다사초등∼해량교) ▷헐티로(가창댐 옆길)가 뽑혔다.

출퇴근 길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꽃길로는 ▷화랑로(MBC네거리∼효목네거리) ▷현충로(앞산네거리∼현충삼거리) ▷구앞산순환도로(앞산맛둘레길'봉덕교~앞산공원 공영주차장) ▷두류공원로(두류공원네거리~이월드 정문) ▷무학로(두산오거리~상동네거리) ▷신천동로(침산교~상동교) ▷범안로(연호네거리~범안삼거리) ▷사수로(매천대교~금호택지) ▷하목정길(달성군 하빈면) 등이 이름을 올렸다.

또 앞산'두류'망우당공원과 수성'동촌유원지, 금호강'신천 둔치, 꽃보라 동산(도청교 부근) 등은 가족이나 연인이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길로, 대구수목원'대구스타디움'화원유원지'허브힐즈 등은 소풍 가기 좋은 곳으로 각각 선정됐다. 이 외에도 대구시는 삼림욕까지 즐길 수 있는 꽃길로 진달래 군락지가 있는 비슬산(대견사지 부근), 진달래'영산홍 군락지인 와룡산(용미봉 부근)을 추천했다.

자연과 봄꽃을 벗 삼아 트레킹을 하거나 자전거 타기에는 달성군 강정보 녹색길(육신사∼성주대교∼강정고령보)이 안성맞춤이다.

한편, 대구지역 주요 봄꽃축제는 ▷이월드 벚꽃축제(4월 9일까지'83타워 진입로) ▷달성군 달창지길 벚꽃축제(3월 31일~4월 2일'달창저수지) ▷옥포 벚꽃축제(3월 31일~4월 2일'용연사 진입로) ▷팔공산 벚꽃축제(4월 12~16일'팔공산 동화지구) ▷비슬산 참꽃문화제(4월 22~30일'비슬산 참꽃군락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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