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설립 총 26억 투자 설계…올 4회째 '투자마트' 열려
유망한 창업 초기 기업(스타트업)에 투자자를 이어주는 '달구벌엔젤투자마트'(이하 엔젤투자마트)가 지역 창업자들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4회째를 맞은 엔젤투자마트는 대경ACI협회와 대경ACI엔젤클럽(회장 김경웅) 주최로 21일 대구 수성구 호텔라온제나에서 5개 스타트업과 지역기업지원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경웅 대경ACI엔젤클럽 회장(㈜크레진 대표이사)은 "엔젤투자는 기성의 기업이 소액의 장기적 투자를 통해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새로운 산업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엔젤투자마트는 대구의 첫 엔젤투자기관으로 2014년 설립됐다. 현재 30여 개 지역 기업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그동안 세 차례의 투자유치 행사를 열고 10건의 직접투자와 간접투자를 통해 총 약 26억원의 투자 실적을 올렸다.
특히 민간주도형 엔젤투자 모델을 정착시켰다는 데 큰 의의를 인정받고 있다. 자리를 잡은 선배 중소'중견기업이 스스로 스타트업의 멘토가 돼 조언을 제공하고, 엔젤이 돼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의 투자환경이다.
특히 엔젤투자마트는 2015년부터 '대구연구개발특구의 이노캠퍼스 엑셀러레이팅 사업'을 수행하면서 총 17개의 스타트업을 발굴해 전문가 멘토링, 데모데이, 투자연계 등을 제공했다.
이번 4회 엔젤투자마트에는 ㈜이스트컨트롤, ㈜나노밸리, ㈜웨이브아이, ㈜에이치엘메디텍. 파이어씨드 등 5개 스타트업이 IR(투자유치) 발표를 했다.
이 중 이스트컨트롤은 기악이나 성악을 연주하는 음악인이 개인기량 향상을 위해 연습과 레슨을 반복할 수 있게 도와주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포케스트라')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나노밸리는 '기능성 신소재를 이용한 고효율 저비용 태양전지 신기술'을 선보였고, 파이어씨드는 SNS, SMS 등을 통해서 신용카드, 체크카드 등 다양한 카드 거래를 가능하게 해주는 시스템을 소개했다.
또 대경ACI엔젤클럽과 기술보증기금 대구경북지역본부, 대구신용보증재단, 대경벤처창업성장재단은 지역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 회장은 "새로운 먹거리 산업이 탄생하려면 기존 기업과 스타트업의 협력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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