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12년째 매년 1명 이상 입학
구미대 특수건설기계과에 친형제 입학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이 학과를 졸업했거나 재학 중인 친형제는 자그마치 30명이나 된다. 사촌 형제 1명까지 포함하면 31명이다. 형, 누나의 권유로 입학한 동생이 16명이나 되는 셈이다.
31명 중 5명은 이 학과 1'2학년에 재학 중이다. 26명은 졸업 후 건설기계 분야에서 직장 생활 중이다. 친형제가 같은 학과에 연이어 입학, 선후배 사이를 이룬 건 흔치 않다. 취업이 잘되는 등 학과 신뢰도가 높기 때문이라는 게 대학 측의 설명이다.
이 대학 특수건설기계과에 따르면 2005년 학과 개설 후 강경주(06학번) 씨 동생 경범(09학번) 씨를 시작으로 배정윤(14학번)'정호(17학번) 씨 등 친형제 입학이 30명에 이른다. 신진섭(14학번'기술부사관 복무) 씨 사촌 동생 창섭 씨를 포함하면 31명이다. 학과 설립 후 12년간 매년 1명 이상의 동생이 입학한 것이다.
이처럼 친동생에게 대학 전공을 직접 권유할 수 있었던 건 남다른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이 학과는 국방부, 육군본부와 학군제휴 협약을 맺고 국내 유일의 건설기계 분야 기술부사관과 군 초급간부를 양성하는 특수군사학과이다. 여기에다 상당수 학생은 대학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굴삭기'지게차'로더 등 건설기계 분야 자격증을 비롯해 건설기계정비기능사'산업기사 등 10개 이상의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해 직업 선택의 폭이 아주 넓다. 특히 군 부사관으로 진출하면 재학기간 군 장학금을 받기도 한다.
이 학과 1학년 신재섭 씨는 "현재 기술부사관으로 복무 중인 형이 적극 권유해 입학을 결심했다"면서 "군 초급간부 복무를 거쳐 건설기계 정비 관련 일을 하고 싶다"고 했다.
박홍순 구미대 특수건설기계학과장은 "특수건설기계과는 국내 유일의 건설기계정비 분야 학과여서 취업 및 발전 전망이 매우 밝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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