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세월호 시험인양이 7시간 가까이 진행되면서 본인양을 추진할 경우 '밤샘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가 수면 위로 처음 모습을 드러내는 시점은 본인양 개시 후 6∼8시간 후여서 일러야 23일 새벽이 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오후 4시 20분께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공지문자에서 "시험인양을 아직 하고 있다"며 "특별한 문제는 없으나 선체 균형잡기 등 정밀한 조정 작업이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해수부는 "아직 시험인양이 진행 중이어서 본인양을 추진할 경우 작업이 이날 밤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시험인양에서는 세월호 선체를 해저로부터 1∼2m 들어 올려 66개 인양줄(와이어)과 유압잭에 걸리는 하중을 측정하고 선체가 수평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배분하는 공정을 한다.
해수부는 지난 주말 처음으로 시험인양 계획을 밝혔을 당시 작업을 하는 데 2∼3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예상보다 시험인양이 오래 걸리는 것에 대해 해수부 관계자는 "잭킹바지선의 유압잭은 샤프심이 한 칸씩 이동하듯이 와이어를 서서히 당겼다 멈추기를 반복한다"면서 "세월호가 흐트러지지 않고 균형을 유지하도록 66개 와이어를 세밀하게 조정해야하므로 최대한 신중하게 작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좌현으로 기울어져 있는 세월호는 무게 중심이 선미 부분에 쏠려있어 이 단계에서 고도로 정밀한 조정작업이 요구된다.
해수부는 24일까지 기상이 양호한 것으로 예보된 만큼 시험인양을 무사히 마치면 곧바로 본격적인 인양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기상 여건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인양현장에서 24시간 교대로 작업한다는 계획이다.
해수부는 이날 오후 5시 30분 진도군청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어 인양작업 관련 상황과 공정에 대해 설명한다.발표는 이철조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이 맡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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