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서 한국인 단체 관광버스, 승용차와 충돌해 3명 사상

입력 2017-03-22 17:12:00

21일(현지시간) 오후 2시 55분께 뉴질랜드 남섬 테아나우 인근 94번 고속도로에서 한국인 단체 관광객이 탑승한 버스와 마주 오던 승용차가 충돌했다고 현지 언론 뉴질랜드 헤럴드와 스터프 등이 보도했다.

충돌 약 5분 뒤 승용차에서 불길이 일어 차량 두 대가 불에 탔으며, 승용차에 타고 있던 2명이 미처 현장을 빠져나오지 못해 사망했다.

버스에 타고 있던 한국인 관광객과 운전기사 등 16명은 모두 탈출했으며, 이 과정에서 1명이 다리를 다쳤다.

부상자는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은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승용차는 렌터카로 사망자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현지 교민 이모 씨는 "한국에서 온 50, 60대 단체 관광객이 협곡으로 유명한 밀포드 지역을 둘러보고 돌아오던 중 사고가 났다"면서 "사고 발생 지점은 길이 굽어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왔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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