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최근 미국의 핵공격을 고고도(高高度)에서도 막을 수 있는 미사일방어(MD) 체계를 완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앞서 중국이 이미 상시적인 미사일 요격 체제를 갖췄다는 의미다.
고고도는 지상에서 7∼12㎞의 높이로 대류권을 넘어 성층권 하층부에 해당한다.
22일 중국공군망에 따르면 서부전구(戰區)의 공군 모대대(營)가 26개 이상 연대(團)에서 부대원을 차출, 이달 중순께 이전 배치를 완료하고 상시적인 방공 대비 태세에 들어갔다.
공군망은 "신설 대대의 구성이 복잡하고 사상이 다원화돼 있었지만 교육관리를 통해 원만하게 24시간 전시당직 임무 태세를 갖췄다"고 전했다.
현재 중국 공군은 모두 70개의 대대급 방공 부대를 갖추고 있는데 중장거리 방공시스템을 갖춘 연대는 30여 곳에 불과하다.
공군망이 언급한 '26개 이상 연대'는 거의 모든 장거리 방공미사일 부대의 정예 요원이 참여했다는 의미라고 관찰자망은 설명했다.
이 보도를 전재한 중국 매체들은 일제히 신설 부대의 장비가 '중국판 사드'로 불리는 훙치(紅旗'HQ)-19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 부대의 전시 대비 당직 임무 수행은 중국이 이미 종말 단계(정점을 지나 하강하는 단계) 고도에서 요격 능력을 갖춘 상시적 방공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훙치-19는 운동에너지 탄두(KKV)를 갖추고 사거리 3천㎞의 중거리 미사일을 요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미사일은 목표물과 충돌 전에 KKV가 분리돼 직접 목표물을 파괴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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