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중 600억∼700억 국비로…이해당사자 합의 때까지 운영
대구시가 이전 또는 재건축을 놓고 수년째 제자리걸음을 해온 농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 사업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다.
시는 김연창 경제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추진협의회'(이하 협의회)를 구성, 24일 시청 별관에서 첫 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세 차례나 도매시장 현대화 관련 용역을 실시했지만, 유통종사자 및 지역 간 첨예한 이해관계 대립 등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컸다"면서 "기존의 간담회 형식이 아니라, 공식적인 기구인 추진협의회를 발족해 이해당사자들 간의 합의를 이끌어내겠다는 시의 강력한 의지를 담았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도매시장 유통종사자 대표 13명과 건축'도시계획'농산물유통'갈등관리 관련 전문가, 북구청 관계자 등 22명으로 구성된다.
협의회는 도매시장 현대화사업 이해관계자들의 합의가 도출될 때까지 운영하며, 시설현대화 사업 추진을 위한 최적의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은 총 3천500억원 이상의 사업비가 추산되는 대형 지역현안이다. 이 중 600억~700억원을 국비로 충당해야 하는데, 현대화 방식에 대한 도매시장 종사자 간 합의는 국비 확보 여부를 결정짓는 요소다.
시는 지난해 6월 역대 세 번째 '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타당성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 결과까지 받아놓고도 이해당사자들의 의견대립 탓에 이전 또는 재건축 중 결론을 내지 못했다.
시 관계자는 "도매시장 이해당사자 간 합의를 도출해 연내 도매시장 현대화사업을 추진한다는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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