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늘푸름환경대상' 대상에 영천 산자연中

입력 2017-03-21 20:24:32

구미 남계초 류은실 교사 최우수상·문경시 우수상

매일신문과 화성장학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제23회 늘푸름환경대상'에 영천 산자연중학교(학교장 이영동 신부)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우수상에는 구미 남계초등학교 류은실 교사(현재는 선산초교 재직), 우수상에는 경북 문경시(시장 고윤환)가 각각 선정됐다. 늘푸름환경대상은 환경 보전에 노력하는 단체와 개인을 발굴하기 위해 공동 제정했다.

영천 산자연중학교는 2003년 설립 때부터 자연친화적 가치관 형성, 생태적 삶의 구현을 교육 목표로 다양한 생태교육을 실천해온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2016년부터 시작한 몽골지역 조림사업은 사막화 방지와 온난화 저감대책이라는 글로벌 환경문제 해결에 교사와 학생이 직접 참여하는 사업으로 눈길을 끈다. 또 마을 주민과 학생들이 함께하는 마을하천 살리기 사업, 매주 운영하는 생태체험교실도 돋보였다.

최우수상을 받는 류은실 교사는 2013년부터 빗물 활용에 초점을 맞춰 학생 동아리를 조직, 빗물 탐구 및 활용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학생들이 제안한 빗물 저장조를 직접 설치하는 실질적 교육의 효과도 보여줬다. 류 교사는 환경부 지정 환경교육시범학교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데에도 주도적 역할을 했으며, 빗물 활용 교육에 대한 다양한 강연과 연구활동이 감동적이라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우수상은 종합적 환경정책의 실시와 체계적 환경행정을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아 경북 문경시가 수상했다. 문경시는 쓰레기 대책, 도시생태환경 조성, 수질 개선사업, 자연생태계 보전, 재생에너지 보급 등 다양한 분야에서 눈부신 실적을 보였다는 것이 심사위원들의 평가다. 특히 환경행정 능률성을 높이기 위해 환경 관련 전문직을 다수 채용하는 등 환경보호'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 환경대상 심사에는 우형택 대구가톨릭대 환경과학과 교수(심사위원장)와 최동호 대구환경청 기획평가국장, 김인기 대구경북환경보전협회 사무처장, 박영호 화성장학문화재단 사무국장, 이춘수 매일신문 문화사업부장 등이 참여했다.

시상식은 다음 달 4일 오후 3시 호텔인터불고 대구 본관 1층 행복한 홀에서 열린다. 대상에는 상패 및 상금 500만원, 최우수상과 우수상에는 상패 및 상금 300만원과 200만원이 각각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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