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통령 검찰 조사…점심은 김밥 도시락, 변호사들과 식사

입력 2017-03-21 19:45:48

박근혜 전 대통령은 2시간 30분가량의 오전 조사를 마무리하고 미리 준비한 도시락으로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했다. 박 전 대통령 측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낮 12시 5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조사실 옆 대기실에서 변호사 및 수행원들과 함께 김밥'샌드위치'초밥이 조금씩 든 도시락을 먹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검찰청사에 사전에 점식으로 먹을 도시락을 준비해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의 40년 지기 최순실 씨는 작년 10월 검찰 조사를 받을 당시 저녁으로 인근 식당에서 배달된 곰탕 한 그릇을 먹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 또한 2009년 4월 검찰 조사를 받던 날 대검찰청 인근 식당에서 미리 주문해둔 '곰탕 특(特)'으로 저녁을 해결했다. 1995년 11월 검찰 조사를 받은 노태우 전 대통령은 일행이 일식집에 주문해 가져온 도시락으로 식사를 했다.

이날 검찰은 오후 1시 10분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재개해 약 4시간 25분간 조사한 후 저녁 식사를 위해 조사를 중단했다. 박 전 대통령은 경호실 측이 준비한 죽을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