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4·12 재선 한국당 후보 경선여론조사

입력 2017-03-21 04:55:03

성주군위의성청송, 후보자 무공천 결국 뒤집어…상위 후보자 1,2위 추려 재결선

대통령 파면 후 민심수습 차원에서 4'12 상주군위의성청송 국회의원 재선거에 후보자를 내지 않기로 한 자유한국당(본지 13일 자 6면 보도)이 7일 만에 이를 번복하고 다시 공천자를 내기로 결정했다.

김성원 한국당 대변인은 20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상주군위의성청송 재선거에 당초 무공천을 결정했으나 책임 있는 공당으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경북지역 전체 국회의원의 의견과 초선의원 재고 요청에 따라 경선을 거쳐 공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천심사위에 따르면 공천 방식은 21일과 22일 양일에 걸쳐 1차로 한국당 예비후보 5명을 모두 경선여론조사에 참여시킨 뒤 상위 1, 2위 후보를 추려 다시 결선여론조사를 치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선거구의 현재 한국당 공천 신청자는 의성 출신 1명(김재원 전 국회의원)과 상주 출신 4명(성윤환 전 국회의원, 박영문 전 KBS 미디어 대표, 박완철 한국과학기술원 연구원, 박태봉 전 경상북도 교통연수원장)등 모두 5명이다. 김준봉 전 한국농업경영인중앙회장은 이날 예비후보직을 사퇴했다.

특히 지난해 총선에서 하지 않았던 결선여론조사 도입은 상주후보 1명 이상은 무조건 2위 내에 진입이 가능해 물밑에서 진행되고 있는 상주 경선후보 단일화 문제를 자동으로 해결한 셈이 됐다.

김재원 전 의원이 만약 1차 경선에서 1위를 하더라도 2위를 차지하는 상주지역 후보와 다시 맞대결을 펼쳐야 해 승부는 예측할 수 없게 됐다. 최종 경선에서 탈락한 4명의 한국당 예비후보들은 선거법상 본선 출마가 불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9명의 예비후보가 난립하던 이 선거구는 한국당 공천자와 더불어민주당 김영태, 바른정당 김진욱, 무소속 배익기 예비후보 간 4자 대결로 압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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