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産 스마트폰 전용 게임 '기지개'…게임 개발사 속속 출시 준비

입력 2017-03-21 04:55:03

KOG '엘소드M 루나의 그림자', 엔젤게임즈 '로드오브다이스…', 라온엔터테인먼트 '테일즈 런너'

대구 게임 개발사들이 '손 안의 즐거움'을 사로잡는 스마트폰 전용 게임을 속속 내놓으며 재도약에 나서고 있다. 대구 유명 게임업체 KOG(대표 이종원)는 자사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첫 모바일 신작 '엘소드M 루나의 그림자'의 안드로이드 OS 버전 시범 오픈 테스트를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일주일간 실시 중이다. 앞서 PC용 인기 온라인 게임 '엘소드'를 개발했던 KOG는 엘소드의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해 이번 모바일 게임을 직접 개발했다. 원작 '엘소드'의 영웅 캐릭터들이 그대로 등장해 새로운 세상 '루나로스'를 구원하고 원래 세계로 돌아가는 모험을 그린 작품이다.

모바일 환경에 맞춰 한 손만으로 화면 어디나 터치할 수 있는 간단한 컨트롤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눈으로만 보는 자동 전투에 그치지 않고 직접 컨트롤하며 플레이하는 실시간 액션 RPG 게임을 추구한다. 게임에는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는 '모험 모드'를 비롯해 '규율의 탑', '헤니르의 시공', '침략전' 등 다양한 전투 콘텐츠가 존재한다. 6명의 영웅과 각 3종의 전직을 조합할 수 있으며 동시에 3명까지 파티를 맺을 수 있어 다양한 패턴의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엔젤게임즈(대표 박지훈)는 지난 1월 보드 액션 모바일 RPG 게임 '로드오브다이스 for kakao'를 출시해 현재 다운로드 수 70만 건을 기록했다.

엔젤게임즈가 개발'서비스하는 이 게임은 보드로 구성된 던전에서 주사위의 힘을 가진 다이서(Dicer)들을 소환해 진행하는 모바일 게임이다. 주사위(dice)를 굴려 자신의 캐릭터들을 움직이면서 게임을 진행하며 유저 간 실시간 대전인 '아레나', 인공지능 경쟁자들과 8강 토너먼트로 대결하는 '리그', 실시간으로 다른 유저와 힘을 합쳐 보스 몬스터를 무찌르는 '레이드' 등의 다양한 대결 모드를 제공한다. 특정 시간대마다 서로 다른 종류의 던전(동굴, 몬스터 소굴)에 입장할 수 있도록 해 이용자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화려한 일러스트, 성우 더빙, 조작 편의성 등 시장과 유저에 맞춘 개발과 서비스를 앞세운 것도 특징이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모두 출시한 이 게임은 출시 1주 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RPG 분야 1위를, 출시 3주 만에 카카오게임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하며 구글'애플 스토어에서 매출 20위권에 들었다.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만 60만 다운로드를 넘어섰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다운로드 수 10만 건에 달해 양대 마켓을 합쳐 70만 다운로드를 넘겼다.

엔젤게임즈는 '로드오브다이스 for kakao'를 출시 기념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라온엔터테인먼트(대표 박재숙)는 자사의 PC용 인기 게임 '테일즈 런너'를 기반으로 하는 모바일 게임을 올해 상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테일즈 런너는 2005년 출시한 PC용 온라인 레이싱(달리기) 게임이다. 귀여운 캐릭터와 통통 튀는 게임 플레이 방식이 특징이며 동기를 부여하는 탄탄한 스토리 등 잘 만든 IP를 앞세워 10년 이상 인기를 끌고 있다. 방학 전용 대회 이벤트, 가을맞이 '운동회' 이벤트 등을 열며 끊임없이 흥미를 유발해온 것이 특징이다.

라온엔터테인먼트는 앞서 2014년에도 '전설의 도둑왕 for Kakao'를 출시하는 등 모바일 게임 개발 능력을 충분히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시 중국 게임 공급사에도 '전설의 도둑왕'의 판권을 판매하는 등 뛰어난 성과를 올린 바 있다. 라온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원작 게임을 모바일에 적합한 형태로 개선해 이르면 올 상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모바일 시장에서도 다시 한 번 인기몰이를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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