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사리오·히메네스도 타선 핵
새 인물이 좋을까, 아니면 구관이 명관일까. 프로야구 무대에서 뛰는 외국인 타자는 모두 10명. 이들 중엔 지난 시즌을 소화한 경우가 있는가 하면 이번에 한국 땅을 밟은 타자도 있다. 시범경기 성적이 시즌 성적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팀 타선의 핵이 돼야 할 외국인 타자가 컨디션을 잘 끌어올리고 있다면 소속 구단으로선 상당히 반가운 일이다.
지난 시즌에도 국내 무대에서 뛰었던 외국인 타자는 4명뿐이다. 넥센 히어로즈의 대니 돈, 두산 베어스의 닉 에반스, 한화 이글스의 윌린 로사리오, LG 트윈스의 루이스 히메네스가 그들. 특히 로사리오(타율 0.321, 33홈런, 120타점)와 히메네스(0.308, 26홈런, 102타점)는 팀 중심 타선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들 4명 가운데 로사리오와 히메네스는 기대대로 시범경기에서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0일 현재 로사리오는 5경기에 출장하며 10타수 5안타(타율 0.500), 3타점을 기록 중이다. 히메네스의 방망이도 힘차게 돈다. 5경기에 나선 히메네스의 성적은 14타수 6안타(0.429), 1홈런, 3타점. 반면 돈은 6타수 1안타, 에반스는 8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새 외국인 타자 대부분은 아직 국내 무대에 적응 중이다. 롯데 자이언츠의 앤디 번즈(15타수 3안타), NC 다이노스의 자비에르 스크럭스(14타수 1안타 1홈런), SK 와이번스의 대니 워스(14타수 3안타) 등은 아직 방망이에 불이 붙지 않았다. 경기 내적인 면만 해도 스트라이크존, 투수들의 볼 배합과 구질, 경기 운영 흐름 등 낯선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물론 해외 전지훈련 중 국내 투수들을 상대로 몇 차례 연습경기를 가지긴 했다. 하지만 시범경기에서 바로 맹활약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일 수 있다. 시범경기 성적이 곧 정규시즌 '대박'을 담보하는 것도 아니다. 지난해 홈런왕에 오른 에릭 테임즈(밀워키 브루어스)도 시범경기에선 단 한 개의 홈런도 치지 못했다.
그럼에도 벌써 눈에 띄는 실력을 보여줘 코칭스태프를 흐뭇하게 만드는 선수들도 있다. 삼성 라이온즈의 새로운 4번 타자 다린 러프는 20타수 6안타(타율 0.300) 1홈런을 기록 중이다. 19일 NC전에서 홈런과 2루타를 때려내는 등 삼성이 기대하던 장타력을 보여줬다. KIA 타이거즈의 로저 버나디나(13타수 4안타'타율 0.308), kt 위즈의 조니 모넬(18타수 5안타'타율 0.278)도 안착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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