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광역시 중 증가율 최고, 거래 건수도 대전 이어 2위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대구 아파트 분양권 거래는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대구 아파트 분양이 본격적인 개막을 앞둔 가운데 올해 시장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1'3 대책 이후 전국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인 관망세로 돌아섰지만 대구 아파트 분양권 총액과 거래 실적은 오히려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3 대책 이후 지난달(2월)까지 대구에서 거래된 아파트 분양권 시가 총액은 9천131억1천811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6천523억9천635만원보다 39.96% 증가해 5대 광역시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대전(39.88%), 광주(2.88%) 등의 순으로 증가했으며, 부산(-9.5%)과 울산(-60.68%)은 감소했다.
같은 기간 분양권 거래에서도 대구는 3천28건을 기록해 전년 2천528건 대비 19.78% 증가했다. 증가율 기준으로 대전(40.52%)에 이어 광역시 중 2위를 기록했다. 이어 광주(0.36%), 부산(0.4%), 울산(-58.03%) 등의 순이었다.
리얼투데이는 대구 아파트 분양권 거래가 이처럼 활발한 이유로 새 아파트 선호도가 높아 입주를 앞둔 아파트의 분양권 거래가 증가했고, 기존 주택시장과 달리 상대적으로 환금성이 뛰어난 신규 분양 시장에 대한 기대심리가 여전히 높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올해 대구 아파트 분양 시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2017년 첫 분양 시장은 수성구에서 열린다. 효성은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 대구 수성구 중동 541-2번지 일원에 '수성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9층 7개 동, 전용면적 84~167㎡, 총 745가구 규모다. 이어 '앞산 태왕아너스 에코힐'(439가구), '봉덕화성파크드림'(332가구), '대구 국가산업단지 반도유보라 2.0'(527가구), '대구 안심 이안'(가칭'639가구) 등이 상반기(4~6월)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조기 대선 정국과 대출 규제 및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이 맞물려 추가적인 분양 수요 창출에는 한계가 있지만 올해 분양 시장 역시 점차 안정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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