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군위의성청송, 김영태 대표 공천 최종 확정…대책위원장에 김부겸·김현권
대통령이 파면되고 5월 조기 대선을 앞두고 치러지는 4'12 상주군위의성청송 재선거는 더불어민주당에 경북지역 사상 첫 국회의원 배출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다.
5월 조기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의 집권 가능성이 높은 데다 경북지역을 텃밭으로 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이 공천자를 내지 않기로 하면서 무소속 후보가 난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다른 보수정당인 바른정당은 아직 예비후보조차 없는 상태여서 현재로선 유일 정당 후보이자 기호 1번을 사용하게 될 민주당 후보의 약진이 점쳐지고 있다.
이 때문에 민주당은 중앙당 차원에서 당력을 집중 지원키로 했다.
먼저 선거대책위원장에 상주 출신 김부겸 국회의원과 의성 출신인 김현권 국회의원(비례대표) 을 공동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두 현직 의원은 지역민들에게 인기가 높아 득표력 제고에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리고 민주당 대선후보가 정해지는 다음 달 3일 이후는 대선후보도 상주 등에서 집중 유세를 펼쳐 대선 전초전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14일 김영태(52) 토리식품 대표를 공천자로 최종 확정했다.
당초 상주 출신으로 전 민주당 정책위의장 등을 역임한 재선의 이목희 전 국회의원 등을 전략공천하려 했지만 본인의 고사로 김영태 후보가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자는 지난해 총선에서는 김종태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과 양자대결에서 김 전 의원에게 전국 최고 득표율을 안겨줄 정도로 참패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 해볼 만하다는 게 민주당과 김 후보자 측의 분석이다.
김 후보자는 "현 정치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집권 가능성이 가장 높다"며 "내가 당선되고 이번 대선에서 정권 교체가 된다면 경북의 유일한 여당 국회의원이 되기 때문에 지역 발전을 위한 중앙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 후보자와 상대할 김재원'성윤환 전 국회의원, 박영문 전 KBS미디어 대표이사 등 한국당 예비후보 6명은 당의 무공천 방침으로 인해 출마하기 위해서는 후보등록이 시작되기 전인 22일 자정까지 탈당해 무소속 또는 당적을 바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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