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까지 후보 등록…정운찬 고심
유승민 국회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로 압축돼 2강 구도였던 바른정당 대선후보 경선이 3파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권 출마 의지가 강한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바른정당 입당을 막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바른정당 경선이 뜨거워지고 있다.
바른정당은 오는 17일까지 대선 경선후보 등록 신청을 받는다. '국민정책평가단 투표 40%, 당원선거인단 투표 30%, 일반국민 여론조사 30%' 규칙에 따라 경선을 치르고 28일 후보자 지명대회에서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현재 대선 출마가 확실한 후보는 유 의원과 남 지사, 두 사람이다.
바른정당에서는 정 전 총리가 조만간 입당해 경선을 치를 것으로 보고 있다.
정 전 총리는 지난달 범보수 단일화를 주장한 유 의원, 제3지대 빅텐트 물색에 나선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와 경제토론회를 개최하며 바른정당 입당설을 낳았고, 대선 경선후보 등록 시점인 17일 전 입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총리가 경선에 참여하면 3파전으로 확대된다.
이와 관련 바른정당 관계자는 "대선후보가 늘어나면 인적 자원이 풍부해진다는 측면에서 분명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바른정당 내부에서는 그동안 경선 흥행을 놓고 고민이 많았다. 국민적 관심이 여론조사 1'2위 대권주자가 있는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죄다 쏠려 있어 바른정당 경선이 상대적으로 관심 밖으로 밀려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부담 탓에 한때 당내에서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재등판론이 강하게 제기되기도 했다.
경선룰을 재논의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오신환 바른정당 대변인은 의원총회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대선후보 경선에) 상대적으로 더 영입해서 들어올 사람들에 대한 확장성 부분을 논의했으나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면서도 "앞으로 후보들과 논의하는 과정이 필요하고, 추가적으로 참여할 분들이 있으면 그분들과도 논의하겠다"며 경선룰에 변화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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