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룡들 출마 러시 예고…15일 등록·16일 연설회, 18일엔 후보자 컷오프 실시
자유한국당이 오는 31일까지 대선후보를 선출키로 결정한 가운데, 탄핵 정국 속에서 잠행만 하던 당내 주자들이 일제히 수면 위로 떠오를 전망이다.
한국당은 12일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대선후보자 등록을 받고 16일 합동연설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17일에는 예비경선을 치른뒤 18일 3명의 후보자로 컷오프를 실시한다.
3명의 후보자들은 전국 순회 토론회와 여론조사를 거쳐 최종 후보 1명이 확정된다. 기탁금은 예비경선 1억원, 본경선 3억원으로 정했다.
중앙당 경선 일정 발표를 계기로 잠룡들의 출마 러시가 예상된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가 14일 대권 도전을 선언하고 본격적인 경선 무대에 오른다. 홍준표 경남지사도 출마 선언을 준비 중이다. 한국당은 '성완종 리스트' 사건에 연루돼 기소되면서 정지된 홍 지사의 당원권 정지를 풀어주면서 날개를 달아 줬다. 이에 따라 홍 지사는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나설 수 있게 됐다.
김문수 비상대책위원장도 조만간 공식적으로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매주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태극기집회에 참석하며 보수지지층 결집에 전력을 기울여 온 만큼 태극기 세력을 대표하는 보수 주자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경남지사 출신인 김태호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의 출마 여부에도 이목이 쏠린다. 지난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 지금까지 공식 활동을 자제하고 있지만, 최근 홍 지사와 불편한 관계에 놓인 친박계로부터 적잖은 출마 권유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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