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상금 5천만달러(약 579억원)를 놓고 세계 복싱 '왕중왕'을 가리는 통합 빅매치가 열린다.
10일(한국시각) 야후스포츠에 따르면 저명한 복싱 프로모터인 리처드 쉐퍼, 칼레 자우어란트는 이날 미국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월드 복싱 슈퍼 시리즈'의 세부 계획을 공개했다.
유럽 축구의 챔피언시리즈를 본뜬 이번 대회는 두 체급에서 각각 8명의 복서가 참가한다. 이들 복서는 첫판인 8강에서 대전료 100만달러와 승리시 보너스 50만달러를 받는다. 4강은 대전료 150만달러와 승리 보너스 100만달러, 결승에는 대전료 250만달러와 우승 보너스 200만달러가 걸려 있다. 체급별 우승자는 '무하마드 알리 트로피'와 함께 상금으로 850만달러를 손에 넣을 수 있는 셈이다.
토너먼트 8강은 오는 9~10월에 열릴 계획이다. 4강은 내년 1~2월, 마지막 결승은 5월로 예정돼 있다. 아직 어떤 체급을 대상으로 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대회 흥행을 좌우할 참가 선수의 면면도 세계복싱협회(WBA), 세계복싱평의회(WBC), 국제복싱협회(IBF), 세계복싱기구(WBO) 등 메이저 프로복싱 기구 상위 15위까지를 대상으로 한다는 것 외에는 결정된 사항이 없다.
쉐퍼는 "이번 토너먼트는 미국과 유럽에서 번갈아 열린다. 체급과 참가 선수는 6월 발표할 것"이라며 "상위 시드 4명에게는 첫판인 8강에서 싸울 상대를 고를 수 있는 권한을 준다"고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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