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종가 200만4천원 마감…갤노트7 폭발·이재용 구속 등 각종 악재에도 꾸준한 성장세
삼성전자가 신고가를 경신하며 처음으로 200만원대에 안착했다. 코스피도 삼성전자의 선전에 힘입어 2,080선을 회복했다.
6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1.16% 오른 200만4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 종가가 200만원을 넘은 것은 1975년 증시에 입성한 이후 처음이다. 장중 사상 최고가인 201만1천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이재용 부회장 구속이라는 악재에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강하게 작용했다는 것이 증권가의 분석이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150만원에 못 미쳤지만 하반기 들어 주주친화정책을 발표하면서 상승랠리를 타기 시작했다. 특히 '갤럭시노트7' 폭발 악재를 딛고 지난해 4분기 잠정 영업이익 9조2천억원을 기록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면서 연초 신고가 행진을 벌여왔다.
탄핵 정국 속에서 지난달 중순 이 부회장이 구속돼 잠시 주춤했지만 성장세는 변함없다는 시장 판단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 이 부회장 구속 이후 이달 3일까지 10거래일간 외국인은 1천600억원 이상 순매수를 기록했다. 올해부터 시행 예정인 분기 배당을 노리는 매수세도 유입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실적은 전년도를 뛰어넘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증권가는 전망했다.
코스피도 전 거래일 대비 2.61포인트(0.13%) 오른 2,081.36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중국의 사드 보복,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3중고 영향으로 전 거래일보다 5.55포인트 내린 2,073.20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삼성전자 등의 선전이 이어지면서 오름세를 이어갔다.
정연준 신한금융투자 시지지점장은 "삼성전자의 올해 매출액은 231조6천300억원, 영업이익 44조640억원으로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할 것이다. 반도체'디스플레이사업 성장, 갤럭시S8 출시와 함께 주주이익환원정책 강화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삼성전자가 수출주 성장의 주도주 역할을 맡을 수 있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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