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압의 물로 세척하는 방식
'스크래치 없는 자동세차를 실현하겠습니다."
깨끗하고 매끈하게 윤이 나는 차량 외관은 모든 운전자의 바람이다. 차를 새로 사거나 고급 차라면 더욱 그렇다. 손세차는 비싸기도 하고, 마음먹고 세차장을 방문해야 해 자동세차기로 자연스럽게 눈길이 가지만, 주유소 등에 있는 자동세차기는 브러시로 인한 스웜 마크(미세 스크래치)가 걱정돼 망설이게 된다.
그러나 이젠 자동세차기로 인한 미세 스크래치 걱정은 접어도 될 듯하다. 글로벌 세차 시스템 전문업체인 ㈜한성브라보(대표 이혜용)가 국내 처음으로 프리미엄 초고압 '노-브러시' 자동세차기 개발을 완료하고, 현재 R&D 심사 중이라 곧 스크래치 걱정 없는 자동세차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혜용 대표는 "기존의 자동세차기는 브러시로 인한 차량의 흠집 우려와 온도 변화에 따른 브러시 교체, 동절기 사용 제한 등의 문제점과 세차 후 물기 제거 마무리 작업에 인력 낭비가 많았다. 이로 인해 초고압 노 브러시 자동세차기에 대한 수요가 많았지만 100% 수입으로 고가인 데다 기술적 문제로 지금까지 출시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일반 자동세차기는 1차 물 세척→거품 분사→브러시 작동→2차 물 세척→건조→수작업 물기 제거의 공정을 거치게 된다. 이에 반해 한성브라보가 곧 선보일 초고압 노 브러시 자동세차기는 1차 고압 물 세척→세제 및 거품 분사→2차 고압 물 세척→왁스 및 코팅제 분사→고압 에어 드라이 순으로 진행된다. 브러시가 하던 일을 고압의 물이 대신하고, 수작업 물기 제거를 고압 에어 드라이가 대신하는 방식이다.
이 대표는 "20년 넘게 자동세차기를 제조'판매하면서 브러시가 차량에 미세 스크래치를 유발해 고객들이 자동세차를 기피하는 상황을 파악하게 됐다. 개발 완료된 한성브라보의 초고압 노 브러시 타입 자동세차기가 관련 특허 등록 등 모든 절차를 거치고 출시되면 자동세차기 분야에 새 바람을 몰고 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1994년 대구 성서에서 한성엔지니어링으로 출범한 ㈜한성브라보는 2014년 칠곡 왜관산업단지로 이전했다. 독일, 일본, 미국, 캐나다 등 선진국에 자동세차기와 매트 세척기, 진공청소기 등의 세차 시스템을 수출하고 있다. 미국, 유럽, 일본 등의 특허와 다수의 국내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13년 연속 수출 유망 중소기업과 경북 100대 프라이드 기업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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