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경북도당 성명 발표
영주시가 최근 SK머티리얼즈㈜와 특수가스 공장 증설을 위한 대규모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이 "시민의 안전을 무시한 처사"라며 강하게 질타하고 나섰다.
영주시는 지난달 17일 SK머티리얼즈와 투자금액 1천508억원, 신규 일자리 창출 105명을 내용으로 하는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영주시에 따르면, 가흥일반산업단지에 입주한 SK머티리얼즈는 시설 재배치를 통해 삼불화질소(NF3) 공장 증설에 1천298억원을 투자해 79명의 신규 인력을 고용하고, 식각가스 공장 신설에 210억원을 투자해 26명의 신규 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다.
지난 2001년 특수가스 불모지인 국내에서 처음으로 NF3를 생산해 첫 국산화에 성공한 SK머티리얼즈는 현재 연간 9천200t의 NF3를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생산설비를 갖췄고, 세계시장 점유율은 40%이다. NF3는 반도체'액정표시장치 공정장비 내 체임버를 세정하는 특수 가스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이 공장은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수차례 가스 누출과 폭발사고로 인명피해는 물론 인근 농작물 피해도 발생시켜 시민의 안전에 크고 작은 위험을 유발해왔다. 하지만 영주시는 2014년 주민 의견 수렴 절차도 없이 일방적으로 OCI머티리얼즈 공장을 추가 증설한 전력이 있다. 당시 '공장증설반대추진위원회'가 구성돼 반발해 왔지만 막지는 못했다. 시는 3년이 지난 현재 다시 OCI머티리얼즈에서 SK머티리얼즈로 이름만 바꾼 특수가스 제조업체와 MOU를 체결, 공장 증축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오중기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은 "영주시의 특수가스공장 증설 MOU 체결은 치적 쌓기에 불과하다. 무분별한 신규 일자리 창출보다는 일자리의 질이 중요하다. 시민 동의와 안전을 담보하지 못하는 일자리 창출은 안 하는 것보다 못하다"며 "105개 신규 일자리 창출이라는 핑계로 시민의 안전과 지역 농축산물 피해 우려성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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