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사 41년 만에 최고 매출 눈앞
노기원(53'사진) ㈜태왕 대표는 대구 건설업계의 '젊은 리더십'을 이끌어가는 CEO다. 지난해 10월 대한주택건설협회 대구시회는 제9대 회장으로 노 대표를 선택했다. 급변하는 주택 시장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젊은 피'로 대구 건설업계의 차세대 선두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01년 개발 사업을 통해 대구 건설업계에 첫 발걸음을 내디딘 노 대표는 2010년 ㈜태왕을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1976년 직물제조업체로 출발해 1989년 건설업에 진출한 태왕은 2006년 전국 시공능력평가 80위권에 진입할 정도로 성장했지만, 건설경기 침체와 경영난 심화로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다.
"당시 태왕의 건설 부문에 관한 모든 권리를 승계했습니다.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치고 다시 오를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태왕아너스라는 건설 브랜드는 값으로 따질 수 없는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고 무리를 해서라도 꼭 살리고 싶었습니다."
노 대표의 확신은 빗나가지 않았다. 태왕은 2011년 12월 대구에서 처음으로 주거용 오피스텔인 침산동 태왕아너스로뎀 시공을 맡아 100% 분양에 성공했다. 이후 대구엔 오피스텔 전용단지 붐이 일기 시작했고 지난해까지 태왕은 2천여 가구의 오피스텔을 공급했다.
또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태왕 유성하이빌, 수성 태왕하이츠 리버뷰, 만촌 태왕리더스, 태왕아너스 복현 등 재건축 사업 초기부터 성공적인 사업을 수행해 왔다. 특히 대봉태왕아너스의 경우 2005년 사업을 중단했던 바로 그 자리에 7년 만에 다시 시공사로 나서 완공에 성공했다.
노 대표는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이순신 장군을 꼽는다. "이순신 장군이 23전 23승으로 세계 해전사에 전무후무한 불패의 기록을 쓰기까지는 '긍정'의 힘이 있었습니다. '신에게는 아직 열두 척의 배가 남아 있습니다'는 이순신 장군의 용기와 승리의 리더십을 닮고 싶습니다." 태왕 재건 이후 첫 취임사에서 "남들이 다 안 된다고 해도 우리는 할 수 있다"며 직원들의 사기부터 북돋웠다.
취임 이후 태왕 재건 7년째를 맞는 올해를 기점으로 '스테이지 원'의 목표는 이루었다고 했다. 1976년 창사 이래 41년 만에 사상 최고 매출(3천300억원 목표)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적어도 내년까지 시공능력평가 전국 100위권 진입을 확신하고 있다.
이제 노 대표의 목표는 '스테이지 투'로 나아가고 있다. 그동안 종합건설사로 재도약하는 기틀을 마련하는 데 치중하느라 직원 복지에 제대로 신경을 쓰지 못했다는 것이다. 노 대표는 "우리 구성원 모두가 태왕에 다닌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누구에게도 자랑할 수 있는 복지 시스템을 갖추겠다. 기업 성장이 안정기에 들어서면 사회 환원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올해는 대한주택건설협회 대구시회 수장으로 지역 주택건설업계의 위기를 헤쳐나가야 하는 중요한 시기다. 노 대표는 "대내외적인 경제 불확실성으로 주택시장이 위축된다 하더라도, IMF나 금융위기와 같은 쇼크 상태는 오지 않을 것이다. 공급이 모자라는 대구 동'서'남'북구와 수성구 등 대구 도심의 경우 재개발'재건축을 중심으로 다시 주택 경기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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