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복부·팔뚝 문신으로 신원 간접 확인"

입력 2017-03-03 17:12:14

지난달 13일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맹독성 신경작용제 VX 공격을 받아 사망한 김정남의 신원확인이 어려워지는 가운데 그의 몸에 새겨진 문신이 신원확인의 열쇠가 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3일 말레이 영자지 뉴스트레이츠타임스는 지난달 13일 2명의 여성으로부터 맹독성 신경작용제 VX 공격을 받고 사망한 김정남 시신의 복부와 왼쪽 팔뚝 등에 새겨진 문신이 신원확인의 열쇠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현재 쿠알라룸푸르 종합병원 영안실에 있는 김정남의 시신 복부(배꼽 위)에 2마리의 잉어를 줄로 낚아 올리는 남성의 모습이 문신으로 새겨져 있다.

김정남은 지난 2013년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의 한 호텔 클럽에서 친구들과 상의를 벗은 채 찍은 사진을 10년 넘게 알고 지낸 일본 언론인 미즈미 후지타에게 보내 보도된 적도 있다.

그런데 다른 문신한 남성들과 함께 찍은 이 사진 속 김정남의 복부와 왼쪽 팔뚝에 새겨진 문신이 현재 병원에 안치된 시신의 문신과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당시 사진을 발행한 미즈미 소속 언론사 측도 사진에 담긴 김정남의 문신을 복원할 수 있으며 수사기관이 요청할 경우 협조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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