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남부경찰서는 2일 인터넷 중고물품 사이트에서 상습 사기행각을 벌인 혐의로 이모(29) 씨와 정모(38)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 1월 6일부터 지난달 9일까지 포털사이트 중고물품 카페에 올라온 '구매 희망' 물품을 마치 자신이 가진 것처럼 속여 돈만 받아 챙기는 수법으로, 22명에게서 65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정 씨는 지난 1월 17일부터 지난달 11일까지 같은 수법으로 9명에게 165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거주지나 직업도 없이 모텔'찜질방 등을 전전하며 생활비가 떨어질 때마다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드러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