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수소연료전지차 주행거리 30% 늘려
세계 4대 모터쇼로 꼽히는 '2017 제네바 모터쇼'가 오는 8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막한다. 이에 따라 국내 및 세계 각국의 유명 차량 제조사들이 어떤 제품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현대차와 기아차, 쌍용차가 각각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콘셉트카(스포츠 유틸리티 자동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신차, 대형 SUV 콘셉트카를 내놓을 예정이다.
또 랜드로버와 미쓰비시, 람보르기니가 SUV 신차 또는 콘셉트카를 내놓을 예정이며 폭스바겐, 렉서스가 세단 신차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아'쌍용, 국산차 신차 대전
국산차 제조사들은 자사 강점을 살린 차를 속속 내놓을 예정이다.
SUV 강자로 다시금 떠오른 쌍용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7인승 SUV 콘셉트카 'XAVL'(eXciting Authentic Vehicle, Long)을 공개한다. 이 차는 지난 2015년 서울모터쇼에서 선보인 콘셉트카 XAV를 더욱 발전시킨 차세대 글로벌 전략 모델이다. 클래식 코란도(Korando)에 대한 오마주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쌍용차가 최근 내놓고 있는 고유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반영해 진보된 디자인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각종 안전기술이 대거 적용됐으며 커넥티드카(통신 기능을 갖춘 차량) 기술과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미래지향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자사 '투싼'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차량 콘셉트카를 선보인다. 2013년 출시한 1세대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를 이을 2세대 신형 모델로 오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을 전후해 출시될 예정이다. 1세대처럼 SUV 형태로 제작되며 주행 거리는 기존 모델(최대 426㎞)보다 30% 늘어난 560㎞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는 친환경 전용 소형 SUV 니로의 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 충전식 하이브리드) 모델을 이번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이에 따라 하이브리드, EV(전기), PHEV 등 3가지 친환경차 라인업을 완성한다는 목표다. 기아차는 지난달 "아이오닉 EV의 시스템을 반영해 완충 시 최대 191㎞가량 달릴 수 있는 전기차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니로 PHEV에는 아이오닉 PHEV의 플랫폼과 시스템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식지 않는 SUV 전쟁, 랜드로버'미쓰비시'람보르기니
SUV 차량의 인기가 여전히 식지 않는 가운데 SUV 신차를 내놓는 글로벌 제조사들이 줄을 잇고 있다.
랜드로버는 쿠페형 소형 SUV인 '벨라'(Velar)를 공개한다. 재규어의 SUV F-페이스와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하며 4륜구동, 승차 정원은 5명이다. 강성 알루미늄 보디가 적용돼 공차 무게는 1천800㎏에 불과하다. 파워트레인 사양은 포드-소스드(Ford-sourced) 6기통 엔진 모델부터 공개된다. 이후 3.0ℓ 인제니움 인라인 6기통 휘발유'디젤 엔진이 장착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쓰비시는 지난해 닛산그룹에 편입된 이후 처음 내놓는 쿠페형 SUV '이클립스 크로스'를 공개한다. 신차의 이름은 2도어 쿠페인 '이클립스'를 크로스오버(다른 장르와 교차함)했음을 의미한다. 가솔린 모델은 물론이고 하이브리드, PHEV 모델까지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람보르기니는 SUV인 '우루스'(Urus)의 양산형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루스는 지난 2012년 베이징모터쇼에서 콘셉트카로 처음 모습을 알린 바 있다. 람보르기니가 출시하는 2번째 SUV 모델로 오프로드 주행 모드가 마련돼 있어 비포장도로 주행에도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람보르기니는 2018년부터 세계 주요시장을 중심으로 우루스를 판매할 계획이다.
◆폭스바겐'렉서스 '신차' 출격
폭스바겐은 중형차 CC를 대체할 새로운 중형 세단 아르테온을 공개한다. 최신 운전 지원 기능과 안전기술, 넓은 공간을 갖췄다. 운전자가 편집'구성할 수 있는 디지털 대시보드가 탑재됐으며 2.0ℓ 4기통 터보차저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결합돼 약 290마력의 힘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올 연말 판매될 예정이다.
렉서스는 LS 차기 모델을 공개한다. 신차는 파워트레인 강화에 중점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작이 4.6ℓ V형 8기통 자연흡기 엔진을 탑재했다면 신차에는 새로 개발한 3.0ℓ V형 6기통 다운사이징 터보 엔진이 탑재된다. 아울러 차체 외부에 작은 센서 카메라를 탑재, 실내 모니터를 통해 양 측면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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