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겨울잠에 들어갔던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이 3월 봄소식과 함께 기지개를 켠다. K리그 클래식은 4일 광주FC-대구FC, 울산 현대-포항 스틸러스, 상주 상무-강원FC의 경기를 시작으로 11월 5일까지 8개월여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지난해처럼 팀당 33경기를 치른 뒤 중간 성적에 따라 상위리그 6개 팀(1∼7위)과 하위리그 6개팀(7∼12위 팀)을 나누는 스플릿 시스템을 가동해 팀당 5경기씩 더 치르는 방식으로 우승팀을 정한다. 클래식 최하위 팀은 내년 시즌 챌린지리그(2부)로 곧장 강등되고, 11위 팀은 챌린지 플레이오프 승자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 1부리그 잔류 여부를 결정한다. 이 때문에 클래식에 속한 12개 팀은 1부리그 잔류 마지노선인 10위 이내에 들기 위해 피 말리는 사투를 펼쳐야 한다.
올 시즌도 전북과 서울의 2강 구도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전북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던 김진수를 품에 안으며 측면을 강화했고, 중앙수비수 이재성과 오른쪽 풀백 이용도 수혈했다. 여기에 12년째 전북 사령탑을 맡는 최강희 감독의 지도력도 강점이다.
서울도 2년 연속 K리그 클래식 챔피언 트로피를 노리는 데 손색이 없는 전력을 보유했다. 투톱인 데얀과 박주영의 공격력을 무시할 수 없는 데다 '이적생 4총사' 이상호, 신광훈, 김근환, 하대성이 서울의 약점을 보완하면서 짜임새가 좋아졌다.
전북-서울의 2강 체제를 위협할 '3중' 후보로는 제주 유나이티드, 수원 삼성, 울산 현대가 꼽힌다. 4년 만에 1부리그로 복귀한 강원이 그라운드에 어떤 돌풍을 일으킬지는 올 시즌 주요 관전포인트 중 하나다. 강원은 지난해 득점왕 정조국과 '특급 도우미' 이근호를 비롯해 오범석, 김승용, 문창진, 황진성을 겨울 이적시장에서 보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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