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경북도 용역 조사…터미널·계류장·활주로 규모 산출에 자료 이용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민간공항 이전과 관련한 마스터플랜을 그리는 작업에 본격 착수, 예비이전후보지가 선정된 통합 대구공항 이전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2월 28일 대구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민간공항 이전 기본 방향에 대한 기초 조사는 대구경북연구원이 준비 중이다. 함께 이전할 군공항 경우 국방부와 공군이 이전 규모 등을 조사'확정하지만 국토교통부가 주축이 돼 이전하는 민간공항은 대구시와 경북도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돼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경연은 민간공항의 터미널, 계류장, 활주로 등에 대한 정확한 규모를 산출하기 위해 ▷개항 시점(2023년)의 수요 예측 ▷접근성 개선 방안 ▷이전 주변지역 개발 방안 등에 대한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대경연은 조사 항목을 분야별로 나눠 이달 중 각 전문기관에 연구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연구용역비로는 대구시에서 2억원을 이미 확보했고, 경북도와는 협의 중이라고 대경연은 설명했다. 용역 결과물은 연말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와 경북도가 새 민간공항의 정확한 수요 산출에 나선 것은 현재 대구공항의 이용객 증가세가 가파르기 때문이다. 대구공항은 국제노선 확대에 힘입어 2016년에 연간 이용객 250만 명을 이미 돌파했으며, 이용객이 매년 50만 명씩 꾸준히 늘면서 연간 300만 명 돌파도 시간문제라는 게 대구시의 판단이다. 지난해 영남권신공항 용역을 맡았던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은 2040년 대구공항의 항공 수요를 200만 명으로 추산한 바 있다.
더욱이 대구시는 이전할 민간공항 규모를 현재(0.17㎢)보다 2배 이상, 활주로도 3.5㎞ 한 본을 확보할 계획이다. 목표대로 추진하려면 당연히 뒷받침할 수 있는 객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 대구시 관계자는 "향후 국토부가 민간공항 이전과 관련한 연구용역에 나설 때나 중앙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때 대구경북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요긴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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