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학교 관계자 동행하지 않아…학교 측 "징계위원회 열 예정"
포스텍 한 학과가 진행한 MT에서 선배가 후배 신입 여학생 2명을 잇따라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 학교와 지역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다. 대한민국 이공계 최고의 학교라는 자부심이 이번 성폭행 사건으로 큰 타격을 입게 됐다는 목소리도 터져 나오고 있다. 게다가 MT를 통제하고 감독할 교수 등 관계자들이 동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학교 측이 사건'사고 예방에 뒷짐을 지고 있다는 비난도 일고 있다.
포항북부경찰서는 27일 포스텍 신입생 2명을 성폭행한 혐의(준강간)로 A씨를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6일 오전 4시쯤 MT장소인 펜션방에 잠들어 있던 B씨를 성추행하고, 옆에 있던 C씨를 성폭행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MT에 참여한 재학생과 신입생은 수십여 명에 달했지만, 지도교수 등 관계자들은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다. 학교 측은 "학생들의 MT에 지도교수 등이 동참하는 것은 권고사항일 뿐 강제사항이 아니다. 경찰 조사가 끝나는 대로 징계위원회를 열어 A씨에 대한 거취에 대해 논의하겠다"며 "피해자 보호를 위해서라도 보도를 자제해달라"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학생들도 성인들이라는 생각에 지도교수 등이 MT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고교 시절 공부에만 매달린 학생들이 술에 과다하게 노출될 위험이 있는 자리가 MT인데, 학교 측이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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