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중국의 로켓군 위협에 대응해 방공미사일지휘부를 5년 만에 다시 공군 소속으로 편제, 승격시키고 본격적인 전력 증강에 나선다.
대만 자유시보와 연합보 등은 현재 대만 국방부 참모본부 소속의 방공미사일지휘부를 다음 달 1일 자로 공군사령부 소속으로 편제할 예정이라고 27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대만 공군은 앞으로 모든 미사일 운용 부대의 관할 책임을 지면서 방공미사일지휘부와 방공포병지휘부로 나눠 운용하게 된다.
패트리엇(PAC-3), 톈궁(天弓) 2호, 톈궁 3호, 호크 지대공미사일, 전략 공격 임무용인 슝펑(雄風)-2E 순항미사일과 지대지 공격 기능을 갖춘 전술 미사일부대까지 하나로 통합돼 운용되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방공미사일지휘부를 공군으로 편제시킨 뒤 두 지휘부의 인력 교류를 통해 '부'급이 아닌 '군' 단위로 승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승격될 경우 소장이 최고 지휘관이 된다.
이 같은 대만군의 체제 개편은 육해공 3군에 이은 중국군의 전략'전술 미사일 운용부대인 로켓군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방어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중국 로켓군은 현재 미사일 1천400여 기를 대만에 겨누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로 2012년 공군에서 국방부로 편입됐던 방공미사일지휘부는 5년 만에 다시 공군으로 복귀하게 됐다.
대만의 방공미사일부대는 1979년 대만 육군에 처음 설치됐다가 공군 전투기와 함께 작전을 수행한다는 이유로 공군의 통제를 받았다. 이후 지난 2004년 국방부는 육군 미사일지휘부와 해군 슝펑 미사일부를 통합한 방공미사일사령부를 만들었다가 2년 뒤에 다시 슝펑 미사일 부대는 해군으로, 방공미사일사령부는 공군으로 편제됐다.
6년 후인 2012년 방공미사일사령부는 국방부 참모본부로 편제되면서 방공미사일지휘부가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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