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 업무 총괄설 제기
이호성 전 영남이공대 총장이 3월부터 학교법인 영남학원(이하 재단) 이사로서 본격적 활동에 들어가면서 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이 전 총장은 지난 1월 11일 이사회에서 이사로 재선임돼 2021년 2월까지 4년 동안 다시 이사직을 맡게 됐다.
이 전 총장은 앞서 이달 28일 자로 영남이공대 교수직을 그만두겠다며 지난해 11월 명퇴를 신청했다.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최외출 영남대 교수의 명퇴 신청과 맞물리면서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재단 안팎에서는 이 전 총장이 재단에서 좀 더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영남이공대를 책임지느라 재단 업무는 부수적인 일이었지만 이제는 재단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다. 재단 업무를 총괄하는 '상임이사' 선임 설(說)도 제기된다. 재단 업무를 책임져온 이윤희 기획조정실장이 지난달 초 사임, 실질적으로 재단 살림을 책임지는 자리가 공석이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현 이천수 이사장의 임기가 올 7월로 끝남에 따라 그가 차기 이사장을 맡을 것이란 관측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선 부정적 시각도 있다. 영남대 한 인사는 "영남이공대 총장이었던 인사가 영남대와 영남이공대 등을 동시에 이끌 재단 이사장을 맡는 것에 학내 반발이 적잖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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