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올리스트 용재 오닐, 정식 프로그램 중 바이올린 첫 연주

입력 2017-02-27 04:55:05

다음 달 4일 대구콘서트하우스서 공연

리처드 용재 오닐
리처드 용재 오닐

2017년 대구콘서트하우스의 첫 공연으로 세계적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의 리사이틀이 3월 4일(토) 오후 5시 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이번 리처드 용재 오닐 리사이틀은 비올라의 매력이 살아 있는 영국의 낭만적인 레퍼토리로 다양한 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며 피아니스트 스티븐 린,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그리고 디토 챔버 오케스트라가 함께하여 더욱 풍성한 무대를 만든다.

리처드 용재 오닐은 유니버설, 도이치 그라모폰 아티스트로서 지금까지 8장의 솔로 앨범을 발매하고 총 15만 장 이상의 판매 기록을 세우고 있다. 클래식 앨범으로서는 실로 엄청난 숫자다.

또 그의 실내악 프로젝트 앙상블 디토와 디토 페스티벌은 한국에서 가장 대중적인 클래식 브랜드로 자리 잡았으며 엄청난 숫자의 관객에게 실내악을 소개하며 클래식음악 전도사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이번 무대는 자기 자신의 악기, 비올라만을 위해 작곡된 영국의 로맨틱한 레퍼토리로 펼치는 리사이틀이다.

리처드 용재 오닐은 비올리스트로서 그래미상 후보 지명뿐만 아니라 에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 상을 받은 보기 드문 연주자 중 한 사람이다. 런던 필, LA 필, 서울시향, KBS교향악단, 모스크바 체임버 오케스트라, 알테 무지크 쾰른 등과 협연하였고 독주자로서 뉴욕 카네기홀, 에버리 피셔 홀, 케네디 센터와 런던 위그모어홀, 파리 살 코르토, 도쿄 오페라시티 등지에서 독주 무대도 펼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실내악 연주자로서도 많은 초청을 받고 있는 링컨센터 체임버 뮤직 소사이어티 단원이며, 카메라타 퍼시피카의 상주 비올리스트이다.

리처드 용재 오닐의 비올라는 따스하고 아름답다. 리사이틀 1부에서 '브리티시 비올라'의 정통 매력을 들려준다면 2부는 '로맨틱 비올라'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피아노 대신 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2부에서 용재 오닐은 놀랍게도 비올라가 아닌 바이올린을 들고 바흐의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을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와 함께 연주한다. 바이올린으로 클래식 음악을 시작했던 용재 오닐이기에 그에게는 익숙한 악기이지만, 정식 프로그램 중 연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지는 곡은 피아졸라의 '탱고 발레', 빌라-로보스의 '브라질풍의 바흐 5번'으로, 비올라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무대는 용재 오닐의 신보를 함께 녹음한 피아니스트 스티븐 린,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가 함께한다. 임동혁, 지용에 이어 앙상블 디토의 피아니스트로 활약 중인 스티븐 린은 2013 콘서트 아티스트 길드 우승, 2014 루빈슈타인 콩쿠르 은메달리스트로서 이미 그 실력을 검증받은 바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는 세계적 권위의 프랑스 롱-티보 국제 콩쿠르에서 1위 수상하며 세계 클래식 음악계에 당당히 자리 잡았고, 15년부터 KBS 클래식 음악 프로그램 MC로 활약하며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다. 각자의 분야에서 맹활약을 펼치는 이 두 아티스트와의 듀오 무대에서도 조화로운 파트너십이 예상된다.

예매 문의는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 1588-7890),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concerthouse.daegu.go.kr)에서 가능하다.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053)250-1400.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