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타고 하늘로 20m 날아 '짜릿'…익스트림 스포츠 '모토크로스'

입력 2017-02-23 04:55:05

관전포인트는 다양한 점프, 360도 공중회전 시선 강탈…김준현 프로 국내대회 석권

모토크로스 대한민국 챔피언인 김준현 프로 라이더가 멋지게 하늘을 나는 시범을 보이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msnet.co.kr
모토크로스 대한민국 챔피언인 김준현 프로 라이더가 멋지게 하늘을 나는 시범을 보이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msnet.co.kr
김준현 프로 라이더
김준현 프로 라이더

"오토바이와 함께, 하늘 위로 나는 짜릿한 경험을 해보세요."

오토바이 엔진의 굉음과 흩날리는 먼지, 그리고 엄청난 속도감을 맛볼 수 있는 모토크로스. 1999년 데모 스포츠로 X-게임에 등장한 이후 2000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대회에서 새롭게 하나의 익스트림 스포츠 종목으로 도약했다.

관전 포인트는 라이더들이 펼치는 수많은 점프 스타일이다. 점프대 각도에 따라 다르지만 지상에서 20m 이상으로 날아오를 수 있다. 공중에서 핸들 바를 놓고, 안장 시트 위에 올라가는 묘기부터 360도 공중회전을 하기도 한다. 직접 즐기는 라이더뿐 아니라 관중들까지 익사이팅한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모토크로스 동호인들은 고난도 기술을 성공시킨 후 멋진 포즈로 관객의 호응을 유도한다.

우리 지역에 모토크로스 대한민국 챔피언이 있다. 2008~2010, 2013, 2015, 2016년도 모토크로스 대회 1위에 오른 김준현 프로 라이더(송림건설 공사과장)가 그 주인공이다. 김 라이더는 6세 때부터 부친(김창호 송림건설 대표이사)을 따라 모토크로스를 시작했으며, 전 가족이 모토크로스 마니아다. 동생(김준성, 대한민국 모토크로스 2인자)과 여동생(김민지, 고3)도 수준급의 실력을 자랑한다.

김 라이더는 "오토바이 폭주족과 연계시키는 등 너무 위험한 종목으로 여기는 것은 편견입니다. 모토크로스는 건전한 레포츠로 체계적으로 훈련과 교육을 받고, 안전 장구를 갖추면 된다"며 "특히 오토바이 엔진과 핸들 등의 정비를 잘하면 결코 위험하지 않다"고 모토크로스 예찬론을 폈다. 20년 동안 모토크로스를 타는 동안 타박상 등을 제외하면 큰 부상도 없었다고.

온 가족을 모토크로스 마니아로 만든 김창호 대표이사는 경북 고령에 모토크로스 전용 경기장 겸 연습장을 만든 장본인이다. 고령 대가야읍 일량 일대에 멋진 모토크로스 경기장을 10여 년 전에 만들어 전국의 프로 라이더와 동호인들을 찾아오게 만들고 있다.

대한민국 모토크로스의 중심축이 된 김 대표이사 가족은 "다소의 모험을 즐기는 일반인도 남녀노소 누구나 짜릿하게 즐길 수 있는 흥미로운 레포츠"라고 입을 모았다.

도움말=김준현 모토크로스 대한민국 챔피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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