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통합공항 예비후보지 배제 수용 못해"

입력 2017-02-21 04:55:01

"사드 일방적 배치 이어 또 무시"…국방부 항의 방문 반발 움직임

성주군이 국방부의 일방적인 사드 배치에 이어 통합 대구공항 예비이전후보지에서도 배제된 데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내며 집단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성주군은 최근 '국방부의 통합 대구공항 예비이전후보지 배제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는 공식입장을 군청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하면서 대구공항 단독유치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특히 성주군은 지난해 7월 13일 국방부가 지자체와의 아무런 협의도 없이 사드 배치를 일방적으로 발표해 지금까지 지역 민심이 갈라지고 경제마저 황폐해진 상황에서 또다시 지자체의 단독 공항 유치 의사를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성주군은 또 "통합 대구공항 예비이전후보지 선정에서 성주군-고령군 공동 후보지를 제외한 국방부의 어처구니없는 결정은 수용할 수 없음을 밝힌다"며 "현실적으로 2개 자치단체가 걸쳐 있는 공동지역은 통합공항 이전 부지 선정이 불가능함에도 '예비이전후보지 대상지'로 결정해 자치단체 및 이웃 주민 간 갈등의 원인을 제공했다"고 했다. 아울러 "대구에서 가장 근거리이며 도시철도와 도로 등 교통여건이 가장 양호해 적극적인 유치의사를 밝힌 성주군의 입장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후보지를 발표한 국방부의 업무추진 행태를 이해할 수 없다"면서 "앞으로도 통합 대구공항 단독 유치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성주군사회단체협의회 관계자는 "사드 배치로 인한 주민 갈등과 갖가지 피해사례가 쌓여가고 있는데 지역발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는 통합 공항 단독 유치마저 무산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국방부 항의 방문 등을 통해 이번 결정의 잘못을 알리고, 통합 공항 단독유치 운동을 펼쳐나가겠다"고 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