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최초 핵잠수함 완성 항해 도중 냉각기에 균열 피폭 무릅쓰고 수리 나서
EBS1 TV 세계의 명화 'K-19 위도우메이커'가 18일(토) 오후 10시 45분에 방송된다.
시각적 스펙터클과 묵직한 액션으로 채워졌어도 이상하지 않을 소재와 플롯이지만 주인공의 첨예한 감정 대립으로 긴장을 유발하는 드라마 연출이 예사롭지 않은 영화다.
28년 동안 숨겨진 냉전 시대의 비밀. 1961년, 소련은 자국 최초의 핵잠수함 K-19을 완성한다. K-19은 진수 과정 중 'widowmaker'(과부 제조기)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사고가 끊이지 않았던 저주받은 잠수함이었다. K-19은 핵미사일 발사 테스트 임무를 받고 출정한다.
국가는 원래 잠수함을 몰던 함장 폴레닌 미하일(리암 니슨)을 부함장 자리에 앉히고 알렉세이 보스트리코브(해리슨 포드)를 새 함장으로 임명한다. 연대 의식과 수평적 리더십을 견지한 폴레닌과 달리, 완고한 군인인 알렉세이는 수직적 상하 관계, 국가에 대한 충성심, 강도 높은 훈련을 중시한다.
설상가상으로 알렉세이는 원자로를 책임질 담당관으로, 성적은 우수하지만 경험 없는 청년 바딤 레드친코(피터 사스가드)를 기용한다. 폴레닌은 불안해하지만 상관의 명령을 따른다. 알렉세이와 폴레닌은 출정 무렵부터 성격 차이로 숱한 갈등을 빚는다. 극도로 긴장된 상황에서 발사 테스트에 성공한 뒤 알렉세이와 폴레닌, 선원들은 기뻐한다.
그러나 항해 도중 노르웨이 해안 근처 북해 한가운데에서 원자로 냉각기에 균열이 생긴다. 원자로의 온도가 마구 올라가고 선원들은 두려워한다. 하필 그때 본국과의 교신마저 끊긴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알렉세이와 폴레닌은 피폭의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2명이 한 조로 10분씩 원자로 내부로 들어가 냉각수를 공급해 온도를 낮추자는 대안을 내놓는다. 러닝타임 1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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