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을 걷다/조영린 시집/그루 펴냄
조영린 시인이 첫 시집을 펴냈다. '족쇄', '사막을 걷다', '숯', '서랍', '슬픔을 삼키는 법', '빈방', '미로' 등 모두 87편을 만나볼 수 있다. 이태수 시인은 해설에서 "시인에게 현실적 삶의 길은 미로요, 가도가도 열사가 이어지는 사막길과 같아 '시시포스의 바위 굴리기'와 같다. 비관적 세계관은 모든 사물과 생물에 적용되지만 이런 좌절과 절망감도 더 나은 삶에의 열망을 담보로 하고 있다"면서 "그의 시는 이상적인 삶을 향한 갈등과 갈증이 짙은 빛깔을 띠고 있다"고 평가했다. 2001년 '대구문학'으로 등단한 저자는 현재 대구한의대 객원교수와 영남대 교양학부 강사로 있다. 164쪽, 1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