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구속' 창립 이래 총수가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가운데, 그간 총수 부재라는 위기는 모면해왔던 삼성의 과거 사건들이 새삼 재조명되고 있다.
이 부회장의 조부인 이병철 전 회장은 1966년 한국비료의 '사카린 밀수 사건'으로 위기에 몰렸다.
'사카린 밀수사건'은 1966년 5월 24일 삼성그룹 계열사 한국비료주식회사가 건설 자재를 가장해 일본에서 사카린을 밀수한 사실이 언론을 통해 폭로되면서 큰 파장을 일으켰던 사건이다.
하지만 삼성의 창업주인 고(故) 이병철 초대 회장은 '사카린 밀수사건'과 관련, "한국 비료를 국가에 헌납하고 경영에서 은퇴하겠다"고 선언하며 비난 여론을 빠져나갔다.
이뿐만이 아니다. 2005년에는 이른바 '삼성 X파일' 사건이 터졌다. 삼성 임원진이 정치권·검찰에 대한 금품 제공을 논의한 것이 녹음파일 형태로 폭로된 것.
당시 미국에 체류 중이었던 이건희 회장은 서면 조사만 받았고, 무혐의 처분됐다.
이처럼 삼성은 창업주인 이병철 초대 회장부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이재용 부회장까지 총수 3대에 이르는 동안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르긴 했으나, 한번도 구속된 적은 없었다.
그렇기에 17일 이재용 부회장에게 발부된 구속영장은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한편 구속 영장이 발부된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서울 구치소에 바로 수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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